2018년 할로윈

소년공원 2018.11.01 13:54 조회 수 :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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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31일에도 어김없이 할로윈이 왔다 :-)

몇 주 전부터 집 안팎에 할로윈 장식을 하고 아이들이 입을 코스튬을 만들어왔다.

아이들이 크니 장식을 직접 하게 하고, 복장도 무엇을 입을지 스스로 정해서 나에게 알려주니 다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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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양은 배트맨의 여자 버전인 배트걸이 되고, 코난군은 스파이더맨 홈커밍 버전이 되었다.

십 여년 가까이 할로윈 의상 준비를 하다보니 이제 이 정도는 껌씹듯 쉽게 만들 수 있다.

코난군이 초등 고학년이 되고보니, 친한 친구들끼리 할로윈 캔디 동냥을 다니는 것이 흔한 일인가보다.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코난군은 두 친구로부터 동시에 캔디 동냥을 함께 하자는 요청을 받았으나 하나는 거절하고 하나는 수락해서 우리집으로 친구 하나가 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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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우리 아이들끼리만 먼저 이웃집을 다니며 캔디를 얻기 시작했다.

언제나 화려한 장식을 뽐내는 길 건너 아이스톤 패밀리의 집이다.

문에 걸린 해골은 사람이 다가가면 막 흔들리며 무서운 소리를 내는데, 코난군이 유치원 다닐 때는 무섭다며 이 집에 캔디를 얻으러 가지 않으려 하기도 했다 :-)

그 다음은 아이스톤 패밀리의 옆집 - 이 집은 특이하게도 캔디 뿐만 아니라 설탕 시럽이 잔뜩 발린 하니번 빵을 한 봉지씩 나누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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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데려다가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는 봉사를 하는 103번지 이웃은 올해에도 멋진 할로윈 장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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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을 한 바퀴 돌고나니 코난군의 친구 젯이 도착했다.

젯의 부모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고, 젯은 늦둥이 귀한 아이라 그런지, 꽤나 비싸 보이는 복장과 소품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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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엄마 아빠가 직접 만들어준 복장을 입은 코난군은 다른 친구들의 비싼 복장을 부러워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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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이 합류하고나서부터 우리 골목을 떠나 어린 아이들이 많이 사는 이웃 골목으로 캔디 동냥을 떠났다.

이 골목에는 코난군과 둘리양의 친구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어린 캔디 동냥꾼들과 따라온 부모들로 온 골목이 시끌벅적했다.

조용한 우리 골목과 큰 대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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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네 친구 브래디의 집에 가니 피자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고 코난군의 학교 친구들도 몇 명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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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애기 동냥꾼 맞이하랴, 아들 친구들 맞이하랴, 바쁜 브래디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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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의 미식축구 복장을 입은 아이가 브래디 이고, 코난군 옆에 늑대 인간은 닉, 그 옆은 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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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냥꾼도 많고 장식도 요란해서 밤거리 산책을 하기가 즐거웠다.

게다가 날씨마저 춥지않고 온화해서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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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콩이네 집은 계단을 내려오다가 넘어지지 않도록 이렇게 유도등을 환하게 밝혀두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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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집 앞에 가보니 사람은 없고 캔디를 마음껏 집어가라는 팻말과 캔디만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집은 아빠가 집에 남아서 동냥꾼을 맞이하고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동네를 돌았는데, 이 집은 아빠 엄마가 모두 아이들을 데리고 나간 모양이었다.

(나중에 늦은 저녁 시간에 우리집에 캔디를 얻으러 들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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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초부터 마트의 계절상품 코너에는 오만가지 할로윈 캔디와 복장을 진열해놓았는데, 이 밤을 기해서 그 모든 상품들이 사라지고 이제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물건이 "나 좀 사가라~~" 하는 듯 곳곳에 자리잡고 있을게다.

3주 후면 추수감사절이자 코난군의 생일이고, 그로부터 한 달 후에는 크리스마스이다.

운전하면서 즐겨 듣는 라디오 Q99 채널에서는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노래를 틀어주는 시즌이  왔다.

학기말로 접어들수록 바빠지지만, 이 두 큰 명절을 기대하며 마지막으로 힘을 내보자.

 

 

2018년 1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