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군 열 한 살 생일

소년공원 2018.11.22 18:21 조회 수 : 107

올해 11월 22일은 11년 전에 코난군이 태어나던 날과 마찬가지로 추수감사절이었다.

생일 당일은 명절이고 그 전 날부터 명절 연휴로 학교를 가지 않으니, 추수감사절 휴일이 시작하기직전 마지막 학교가는 날에 컵케익을 구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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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하느라 바빠서 깜빡 잊고 있다가 밤에야 부랴부랴 마트에 가서 케익 가루와 아이싱 등의 재료를 사다가 구웠지만, 능숙하게 한 시간 만에 다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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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전날인 수요일은 세 시간 거리에 있는 물놀이 호텔 Great Wolf Lodge 로 1박 여행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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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어차피 할아버지 할머니 댁으로 명절 쇠러 가고 없으니 생일 파티 대신에 좋아하는 물놀이 호텔에 가서 가족끼리 하룻밤 오붓하게 놀다 오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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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물놀이 호텔은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을 화려하게 해두지만, 명절이라 손님은 적어서 물놀이 기구를 오래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고, 덜 붐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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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난군 생일에도 여기를 왔었는데 올해도 또 다녀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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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물을 무서워하지 않게 된 둘리양은 오빠보다도 더 물놀이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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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경을 쓰니 물 속에 얼굴이 잠기는 것이 무섭지 않은 모양인지, 물 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아주 신나게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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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코난군은 이제 컸다고 물놀이가 다소 시들한 느낌이었다.

아마도 내년 생일은 물놀이 호텔 말고 다른 이벤트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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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호텔이 있는 곳은 아주 큰 쇼핑몰이 가까이 있어서 음식을 사먹을 곳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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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의 주인공이 이 레스토랑에 가서 바베큐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고 말했으므로 당연히 발걸음을 그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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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불에 오래 구운 바베큐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여러 가지 소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서뿌려 먹는 곳인데, 손으로 고기를 뜯어먹다보니 손가락이 끈적끈적해 진다고 해서 식당 이름이 끈적거리는 손가락 Sticky Fingers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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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속이 너무 수북하게 높이 쌓여 있어서 속을 먼저 먹고 빵은 나중에 따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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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라면 절대 주문하지 않았을 디저트를 생일 기념으로 시켜주니 두 아이들이 행복해 하며 나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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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후에는 호텔로 돌아와서 아케이드 (전자 오락실 같은 곳) 에서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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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게임을 하며 노는데, 한 가지 게임이 끝날 때 마다 게임기에서 티켓이 나와서 그걸 모으면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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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은 사람이 일일이 세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니, 이런 기계에 넣으면서 몇 장이나 모았는지 세어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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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기계 뒤에 보이는 카운터에 여러 가지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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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개의 티켓을 모아서 인형 한 개와 캔디로 교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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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호텔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에 또 물놀이를 조금 더 하고 다시 세 시간을 달려 집으로 돌아왔다.

작년부터 생일 케익은 오레오 쿠키가 올려진 아이스크림 케익으로 먹겠다고 벼르고 기다려온 코난군을 위해 동네 마트로 달려가니, 명절이라고 일찍 문을 닫을 참인데 몇 십 분 직전에 들어갈 수 있어서 간신히 사올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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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물론이고, 20대와 30대에는 "10년 세월!" 이라고 하면 무척이나 긴 시간이라고 여겨졌었는데, 아이 둘을 낳아서 키워보니 그깟 10년 쯤은 아무것도 아니게 후딱 지나가버리는 시간 같다.

코난군이 태어난지 어언 11년이 지났고 석달 후면 둘리양도 태어난지 7년이 되니 말이다.

 

 

2018년 11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