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기 09-05-2019

소년공원 2019.09.05 15:14 조회 수 : 112

오랜만에 레인보우 라이더스에 갔던 일

아너스 감사 메달 받은 일

조국이 무슨 죄가 있어서 가족들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지?

 

2019년 9월 5일 목요일 흐림

 

어제는 오후에 하는 수업 대신에 레인보우 라이더스 어린이집에서 일주일에 세 시간씩 실습을 하게 될 학생들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오리엔테이션 미팅이 있었다.

오랜만에 우리 아이들이 다녔던 어린이집을 다시 가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매일 아침 등원 준비를 해서 카시트에 아이를 태우고 젖병이나 이유식을 챙겨서 어린이집을 가고, 아이를 기분좋게 무사히 떼어놓고 나오기 위해서 교실에서 별의별 수단을 다 써보고 그래도 안되면 우는 아이를 그냥 두고 얼른 나와서 출근을 하던 그 길...

아이를 내려놓고 출근을 위해 차에 타면 벌써 하루를 다 살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피곤했던 그 시절...

오늘 아침을 먹고 있는 코난군의 의젓한 모습을 보니 그 때 고생했던 그 시절이 새삼 떠올라서 코난군이 아기였을 때 사진을 찾아보았다 :-)

 

좋아하는 베이컨을 구워주니 능숙한 젓가락질로 집어먹으면서 해리포터 책을 읽던 오늘 아침의 코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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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의 아침 먹는 코난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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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도 입은 먹지만 눈과 온 신경은 티비에 가있다.

나도 어려서부터 식사를 할 때 먹기만 하는 것은 너무 지루하게 여겨져서 책을 읽으면서 밥을 먹곤 했었다.

 

 

지난 3년간 아너스 학생들을 지도했던 보직을 동료교수에게 넘겨주고 떠나왔는데, 그동안 수고해주어서 고맙다며 이런 메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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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하고 열의가 있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즐거움이 컸지만, 이제 내려놓고나니 홀가분한 마음이 들어서 좋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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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는 또다른 학생조직을 지도하게 되었다.

카파 델타 파이 라는 조직은 미국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지부를 가지고 있는 교육학 전공 우수 학생들의 모임인데, 동료교수인 가스통이 10년째 지도해오고 있는 것을 내가 함께 돕게 된 것이다.

이 일로 앞으로 가끔 - 한두달에 한 번 정도? - 일요일에 미팅이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에 나와야 한다.

일요일에는 아이들이 남편과 함께 집에 있을 수 있으니, 평일에 쫓기는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는 것보다 오히려 스케줄 관리하기가 수월한 것 같다.

 

요즘 한국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보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의 자질에 관해서 악의적인 보도를 하는 기사와, 허무맹랑한 비판을 하는 야당정치인들, 거기에다 검찰까지 한다리 끼고 보태는 바람에 아주 시끌벅적 골치가 아프다.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는데에 있어서 그 사람의 자격을 보면 되었지, 그 오촌 조카의 재산이나 부인의 컴퓨터나 딸의 표장창을 왜 조사하는지 모르겠다.

아니, 사실은 그 이유를 잘 알겠다.

어떡하든 꼬투리를 잡아서 - 잡을 꼬투리가 없으면 거짓으로라도 만들어내서 - 조국이 장관이 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국도 참 대단한 사람인 것이, 그렇게 파헤치는데도 고작해야 나오는 문젯거리라는 것이 딸이 받은 표창장이 준 사람이 기억하지 못하는 가짜 상이었다, 뭐 그런 수준이다.

내가 조국 만큼이나 돈도 많고 힘도 있는 - 소위 금수저 - 사람이라면 이왕에 상장을 조작할거면 서울대 총장이나 국무총리 쯤 되는 사람이 우리 코난군에게 상을 주도록 수를 쓰지, 대한민국 어드메쯤 위치한지도 알기 어려운 시골 사립대학교 총장에게 우리 아이 상좀 달라고 청탁을 하지 않겠다.

무슨 펀드에 몇억씩 투자할 돈이 있는 사람이, (강남좌파 라는 별명으로 미루어 강남에 집도 있는 것 같다) 자신은 물론이고 자녀를 미국 유학 보낼 형편이 되는 사람이 그깟 장학금 몇푼이나 한다고 그걸 받기위해 청탁을 하고 비리를 저리르겠는가 말이다.

지금 저들이 들이대는 말도 안되는 장관의 자격 기준이 곧 저들에게 그대로 돌아가서 스스로를 멸망시키는 결과가 곧 오기를 기다리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