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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있는 책장)

우리집에는 책이나 책장 안에 보관해야 하는 물건들이 아주 많이 있다.

그래서 책장도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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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에 있는 책장)

아이키아에서 구입한 이 책장은 유리문이 달려서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쉽게 볼 수 있고, 다소너저분한 내부의 모습이 어느 정도 시선으로부터 차단되기도 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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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양 방에 있는 책장)

이 책장은 원래도 키가 큰데다, 위에 선반을 더 얹을 수도 있어서, 아주 유용하다.

위에 추가로 얹은 선반들은 코난아범이 정리하고 해체해서 임대한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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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여러가지 문구류나 서류, 또는 코난아범이 공부할 때 필요한 것들을 넣어두는 이런 모양의 책장도 있고...

또 코난군의 방에는 이런 책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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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이 아기였을 때 장만한 것이라서 지금도 장난감이나 보드게임 같은 것들이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지만, 코난군이 즐겨 읽는 책도 많이 꽂혀있다.

나는 학교 수업 자료로 쓸 아동서적을 찾을 때에는 코난군 방의 책장을 뒤지고, 심심풀이로 읽을 한국책이나 만화책은 둘리양 방의 책장에서 찾고, 그 밖의 책이 필요할 때는 남편의 서재나 거실의책장을 오가며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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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서재는 그의 다양한 관심분야를 반영하듯, 여러 가지 물건들이 늘어놓아져 있는데, 여기서 코난군 수학공부도 시키고, 코난군과 친구 조나스를 앉혀놓고 코딩 수업을 하기도 한다.

 

 

나는 명색이 교수이건만, 이 집에서 내 공부방이나 내 책상은 없다 :-)

가급적이면 퇴근할 때와 주말이 시작될 때 집으로 일거리를 가지고 오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꼭 집에서 일을 해야 할 때는 식당방에 있는 큰 식탁을 책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이들은 엄마 옆에서 무언가를 하기 좋아하므로, 식탁 위에는 아이들 숙제거리나 학용품 등이 함께 흐트러져 있는 것도 일상의 모습이다.

 

그래서 넓은 새 집으로 이사를 고려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꼽은 것이 두 가지: 코난군을 위한 큰 방과, 집안 곳곳에 흩어진 책과 사무용품을 한 곳에 둘 수 있고, 온가족이 둘러앉아 공부할 수 있는서재를 만드는 것이었다.

스테잇슨홈즈 건축회사에서 킵스팜 단지에 짓고 있는 모델을 하나하나 찬찬히 들여다보며 위의 두 가지 가장 중요한 조건을 충족하는 것을 골랐다.

 

렉싱턴 모델은 가장 먼저 아웃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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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있는 식당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어서 하나로 합쳐 큰 거실을 만들 수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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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체사피크 모델.

바이올린 선생님인 브리짓 가족이 살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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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랜치 스타일 이라고 해서, 한 층에 필요한 모든 방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 사람이나 계단에서 굴러떨어질 수도 있는 아기를 키우는 집은 이런 구조를 선호할 것 같다.

하지만 한 층에 침실과 거실과 주방 욕실 등등 필요한 모든 공간을 넣어야 하니, 전반적으로 방의 크기가 작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이 모델도 우리 가족으로부터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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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모델하우스가 이 모델로 지어져서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집의 느낌을 전해주어서 그런지, 단지 내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애쉬랜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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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많았는지 몰라도, 우리 가족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큰 서재를 만들 수 없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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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2층에 모든 침실이 있으니, 역시나 방의 크기가 제한적이어서 코난군의 큰 방의 꿈을 이루어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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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방은 고작 5평.

게다가 아이들 방과 어른들 방이 한 층에 다 있으니, 오며가며 아이들 (특히 코난군!) 방이 어질러져 있는 것을 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았다.

아이들 친구들이 놀러왔을 때에도 안방 문단속에 신경을 써야 하는 문제도 있다.

그래서 애쉬랜드는 안녕...

 

버웰 모델은 1층의 구조가 식당과 거실을 합쳐서 큰 서재를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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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은 차고 위의 면적도 거주공간에 포함되어 있는 덕분에 2층의 면적이 무척 넓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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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래도 한 층에 모든 침실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코난군의 방도 여전히 5평이상 넘어가지 못하는 점이 걸렸다.

 

 

그리하여 마침내!

우리 가족이 고른 에글스톤 모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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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안방이 있어서 2층을 아이들만의 공간으로 만들어줄 수도 있고, 거실과 식당방을 합쳐서 7.5평이나 되는 큰 서재를 만들 수 있었다.

식당방이 서재로 사용되니 모닝룸을 추가로 넣어서 식당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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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있는 코난군의 방은 6평이나 되고, 창문이 달린 2평 정도는 될 듯 싶은 큰 옷장도 있어서 자질구레한 물건을 안보이게 수납할 수도 있다.

둘리양의 방이나 다른 방도 다른 모델들에 비하면 큰 편이고, 거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생긴다.

아이들 친구들이 놀러오면 자기들끼리 윗층 거실에서 티비를 볼 수 있고, 정리나 청소도 아이들에게 자율적으로 맡겨놓으면 되니, 청소년이 된, 혹은 곧 될, 아이들에게 독립심과 책임감을 가르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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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에 집의 내부 구조를 소개하는 김에 지하실까지 :-)

지하실에는 손님 전용 침실과 욕실을 만들어 넣기로 했는데, 언젠가 코난군이 더 자라서 더 독립된공간을 원하게 되면 지하실 방을 내어주려고 생각하고 있다.

창고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외하고도 30평 이상의 큰 공간이 생기는데, 벽과 바닥과 조명등을 다 설치해서 운동실겸 오락실로 사용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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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