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완성한 피쉬 익스텐더 선물은 키 투 더 월드 홀더이다.

이게 무엇인고... 하니 :-)

키 투 더 월드, 세계로 가는 열쇠, 라는 거창한 이름은 다름아닌 디즈니 크루즈 안에서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는 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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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의 날짜와 배의 이름, 승객의 이름, 비상시 집합장소 (위의 사진에서 크게 P 라고 적힌 것), 크루즈 기간 동안에 저녁 식사를 하게될 식당의 순서와 테이블 번호 등의 여러 가지 정보가 적혀있다.

뿐만 아니라 이 카드는 온라인 체크인 할 때 등록해둔 신용카드와 연동이 되어서, 배 안에서 하는 모든 결제를 이 카드로 하고, 나중에 연계된 신용카드사에서 청구서를 받게 된다.

이렇게 하면 일일이 지갑을 가지고 다닐 필요없이 이 카드 한 장으로 필요한 지불을 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이 카드는 요즘 호텔방에서 많이들 하는 식으로, 객실의 문을 열 때 사용하기도 하고,방 안에 들어와서는 별도의 홀더에 꽂아야만 방 안의 모든 전원이 들어오게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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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디즈니 크루즈 배 안에서는 수영장을 가거나, 공연을 보러 가거나, 식사를 하러 가거나, 방을 드나들 때 이 카드 하나만 들고 다니면 된다.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보통은 카드 목걸이를 사용하는데, 집에서부터 미리 준비해가지 않으면 배 안의 가게에서 이런 고급스러운 (그래서 비싸기도 한 :-) 목걸이를 구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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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크루즈를 두 번째 타는 승객에게는 실버 클럽 멤버라며 공짜로 이런 목걸이를 나누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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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알래스카에 갔을 때, 그러니까 우리 가족이 두 번째 디즈니 크루즈를 타게 되었을 때, 이런선물을 받는줄 모르고 내가 직접 만들어서 목걸이를 가지고 갔는데, 선물로도 받아서 옷 색깔에 맞추어 이걸 걸었다가 저걸 걸었다가 하며 즐거워 했던 일이 있다 :-)

 

피쉬 익스텐더 선물 중에 한 가지는 이 카드 홀더로 정했다.

목걸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준비해 오거나 선물로 받게 되겠지만, 이렇게 클립 형태로 된 것은 색다른 편리함을 줄 것 같았다.

우리 가족이 지난 번 여행에서 사용해보니, 목걸이는 바람에 날리거나 치렁치렁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 클립은 평소에는 착 달라붙어 있다가 필요할 때 줄을 잡아 당기면 길게 늘어나서 스캔을 하거나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때 아주 편리했다.

가격도 무척 착해서 선물 한 개당 재료비가 1-2달러 정도 밖에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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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가족의 이름을 쓰고 "여기에 키 투 더 월드 를 넣으세요" 라고 디즈니 글씨체로 인쇄해서 끼워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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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조금은 빈약해 보이는 선물을 조금 더 장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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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커팅기로 미키마우스 머리 모양 스티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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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를 붙이는 단순 노동은 둘리양기 하기에 적합한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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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완성한 물병에 이어 두 번째 선물도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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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크루즈 여행까지 40일이 남았는데, 그 동안에 세 번째와 네 번째 종류의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

 

2019년 11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