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추수감사절 방학이 시작되던 금요일 오후에 퇴근하면서 새집 공사장을 들러보았다.

아니 이럴수가!

우리보다 나중에 팔린 우리 옆집이 될 52번 땅의 터파기 공사가 먼저 시작된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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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우리집 차례라는 것을 예고하듯, 공사장비만 갖다놓고 일꾼들은 모두 퇴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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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먼저 계약했는데 왜 우리집부터 먼저 공사를 해주지 않는 것이야 :-(

하고 살짝 삐진 마음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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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의 터는 참 고르게 잘 팠군...

우리집 터위에 자리한 중장비들아, 수고 많이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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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며칠이 지난 오늘 수요일에 들러보니 우리집도 터파기 공사가 다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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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과 우리집이 모두 터파기 공사를 마쳤으니 아마도 다음 순서는 콘크리트로 집의 기초를 세우는 일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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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사진 찍는 법을 잘 몰라서 오늘도 서투르게 이어붙인 사진으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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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이 될 곳에서 집 앞 도로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다.

땅의 오른쪽이 높고 왼쪽이 낮아서 그 차이를 이용해서 오른쪽에는 차고로 이어지는 드라이브웨이를 만들고, 왼쪽에는 지하실에서 바깥으로 출입할 수 있는 문을 만들 수가 있다.

어떤 집은 터가 너무 평평해서 지하실이 완전히 땅속에 묻히게 지어야만 하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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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돌아보니, 비슷한 시기에 이웃한 위치에 공사를 한꺼번에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가까이 이웃한 위치의 집을 한꺼번에 같이 공사를 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편리해서,  결국은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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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비를 이리저리 왔다갔다 움직이려면 포장한 도로가 상하기도 할 것이고, 소음과 먼지도 많이 생길 것이다.

계약 순서와 상관없이 이웃한 집끼리 이어서 공사를 하면 일하는 사람이나 공사장비를 한 셋트씩만 보유하고도 순차적으로 공사를 할 수 있어서 합리적이다.

하나의 건설사가 한 곳의 단지를 모두 공사하게 되니, 사람과 설비를 고용하고 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그래서 결국은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생기고, 입주자들에게도 좋은 결과를 주는 것 같다.

참고로, 아이들 미술 선생님 댁은, 개인 건설업자를 고용해서 집을 지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소 주먹구구식이기도 하고, 표준화 되지 않은 건설 과정으로 인해 예상 밖의 비용이 발생하거나 여러 가지 복잡하고 불필요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고 한다.

우리는 참으로 편리하고 합리적인 집짓기를 선택한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기쁘다 :-)

공사장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이 집이 다 완성되어 가는 것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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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집을 계약할 때 이 집이 우리가 선택한 에글스톤 모델인데 아직 벽도 지붕도 없이 뼈대만 세워져 있어서 자주 들어가서 공간을 가늠하며 옵션을 선택하는 데에 큰 참조가 되었던 집이다.

그로부터 약 두 달이 지났는데 외형은 벌써 완연한 집의 모습을 갖추었다.

우리집도 이렇게 되려면 앞으로 서너달은 기다려야 한다.

수시로 집이 지어져가는 모습을 계속해서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

 

2019년 11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