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양의 방과 그녀의 근황

소년공원 2020.07.29 09:19 조회 수 :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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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에서 보이는 둘리양의 방은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알맞은 크기의 방이고, 남서쪽으로 난 창문으로 언제나 햇볕이 밝게 드는 곳이다.

어제는 마침내 한 달도 전에 주문했던 가구가 배달되어서 둘리양의 방이 정리가 되었다.

그 동안은 안그래도 어수선한 방에다가, 주주가 거의 매일 놀러와서 노느라 둘리양의 방을 소개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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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은 핑크색으로 삼면을 칠하고, 창문이 있는 벽은 액센트를 주어서 짙은 보라색으로 칠했다.

둘리양이 전에 쓰던 책상은 너무 작아서 이번에 아이키아에서 큰 것으로 사주었는데, 재고가 없어서한 달을 넘게 기다려서 어제야 배송받았다.

책꽂이도 큰 것으로 주문해서 책 뿐만 아니라 장난감이나 인형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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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건너편에는 싱글 싸이즈 침대가 있는데, 모기장 텐트는 한국의 온라인 마켓에서 주문하니 가벼워서 그런지 배송료가 비싸지도 않고, 제품의 가격 및 품질이 만족스러웠다.

미국인들은 야영을 할 때가 아니면 모기장을 사용하지 않아서 이런 예쁜 제품은 생산하지 않는다.

우리집은 창문마다 방충망이 달려있어서 실내에 모기가 들어올 일은 거의 없지만, 방이 예뻐보이고,잠들 때 아늑함을 느끼라고 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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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이 넉넉해서 둘리양의 옷을 모두 걸어두어도 여유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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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자기 방이 다 정리되었지만, 정작 함께 손꼽아 기다렸던 주주는 이 방에 놀러오기가 힘들어졌다.

이번 주 한 주간 동안에 태권도 캠프를 종일반으로 다니기로 해서 우리집에 놀러올 시간이 없고, 그 이후로는 코로나19를 조심하기 위해서 2주간 격리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는 곧 개학인데, 둘리양은 집에서 원격수업을 받기로 신청했고, 주주는 아마도 학교에 가서 대면수업을 받을 것 같은데, 그러면 두 아이가 직접 만나서 놀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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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둘리양의 방 이야기로 돌아가서...

액센트 벽에 있는 창으로 햇빛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핑크색 커튼을 달아 주었다.

커튼도 아이키아에서 저렴하지만 만족스러운 품질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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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창문 밖으로는 뒷동산이 푸르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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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둘리양과 주주가 고별 슬립오버를 하고 주주 엄마 동료가 운영하는 농장 구경도 다녀왔다.

태어난지 일주일 된 새끼양을 안아보고, 오리, 닭, 염소 등등 농장의 동물 구경을 하고 놀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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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다섯 달 동안 거의 매일 만나서 놀았던 주주와 당분간은 이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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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하고 허전한 둘리양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서, 매일 엄마와 함께 자전거 산책 두 번, 마트나 기타 쇼핑 나들이를 한 번 나가기로 약속했다.

아침 저녁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둘리양을 뒤따라 걷고 뛰며 산책을 해야 하니, 다이어트가 저절로 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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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마치면 곧바로 둘리양과 산책을 나가야 한다 ㅜ.ㅠ (옆에서 기다리고 있음 ㅋㅋㅋ)

 

 

2020년 7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