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할로윈

소년공원 2020.10.31 18:49 조회 수 : 155

올해 할로윈은 토요일이어서 주말 동안 할로윈 준비를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코난군의 친구들 몇명은 야외에서 호박 조각 파티를 한다면서 코난군도 초대를 했는데, 최근에 코로나19 감염사례가 급증하고 있어서 (심지어 코난군네 학교에서 환자가 두 명이나 연달아 발생했다) 아쉽지만 거절을 했다.

허리케인 제타의 후유증으로 비가 많이 온 후에 기온이 내려가서 추운데 야외에서 호박 조각을 몇시간씩 하다가는 코로나19가 아니어도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었다.

게다가 중학생 남자 아이들이 호박 조각은 핑계고, 모여서 함께 간식을 먹고 떠들고 놀다가는 코로나19에 걸리기 딱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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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대신에 가족과 함께 호박 조각을 따뜻한 실내에서 하도록 했다.

인터넷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호박 얼굴 모양을 검색해서 호박에 스케치 하고, 호박속을 파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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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은 즐겨 하는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캐릭터를 골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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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양은 외눈박이 괴물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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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긴 시간 동안 열심히 조각해서 완성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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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트릿으로 동네 아이들에게 나눠줄 사탕과 팔찌를 포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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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트릿을 안전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나눠줄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할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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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서재에서 로봇을 꺼내서 조립하고 프로그램해서 집라인으로 트릿을 나눠주는 방법을 모색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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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도 실험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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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에서도 시도해 보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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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포치에서 아래편 우체통 까지 거리가 너무 멀고 바람에 줄이 날려서 로봇이 보내는 모터의힘을 잘 받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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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이 로봇 집라인 대신에, 사람이 줄을 잡고 빨래집게에 트릿을 매달아서 내려보내는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이웃집 사람들은 길가에 테이블을 내놓고 그 위에 트릿을 각자 집어갈 수 있도록 차려놓기도 했고, 또 어떤 집은 나즈막한 차고 지붕에 올라가서 트릿을 줄로 매달아 내려주기도 했다.

아래는 우리집 맞은편의 집인데 불을 뿜는 용과 커다란 거미가 움직이기도 하고, 그 외에도 수많은장식을 해두어서 구경하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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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스팜 주민회의에서 할로윈 행사를 저녁 6시에서 8시 사이에 하기로 정했다.

저녁 6시는 아직 해가 지기 전이라 밝아서 아직 어린 아이들이 다니기에 좋고, 7시가 넘어가면 해가 진 이후라서 음산한 할로윈 분위기를 내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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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조각한 호박 안에 양초를 켜두니 어두워질수록 조각이 더욱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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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으로 색이 변하는 조명을 문에 달아두니 우리집 할로윈 장식도 다른집 못지않게 그럴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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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기필코 로봇 집라인을 성공시켜서 더욱더 멋진 할로윈을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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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