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생일 케익

소년공원 2018.02.16 15:08 조회 수 : 241

케익이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둘리양은 엄마의 생일 선물로 갖가지 케익을 그리고 색칠해서 주었다.

무지개 사이에 걸쳐있는 구름 속의 케익은 천상의 맛이 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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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케익, 조각 케익, 그리고 직접 만든 카드까지 한뭉치나 되는 케익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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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강의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신이 나서 자신이 만든 생일 선물을 주는 둘리양...

그걸 열어보고 일일이 고맙다며 칭찬하는 와중에 옷을 갈아입고 세수를 마쳤는데 투빈이 엄마 송이씨가 찾아왔다.

예쁜 꽃과 직접 만든 생크림 케익을 주려고 들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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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익 시트를 직접 굽고, 속과 겉에 생크림을 바르고 버터를 굳혀서 장식 글자를 쓰고 과일과 넛트로 장식까지 직접 한 순수 홈메이드 케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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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베이커리의 케익 상자를 재활용한 듯, 귀여운 글씨로 상자 겉에 홈메이드 케익임을 알리는 문구를 적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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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에 어울리는 화창한 튤립 화분도 예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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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으로 케익이 너무 너무 맛있어서 온 가족이 앉은 자리에서 후딱 먹어 치웠다.

직접 재료의 비율을 조절해서 만든 케익이라 달지 않으면서도 맛이 있었다.

미국 가게에서 파는 케익은 다른 맛은 아무것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달기만 하고, 그래서 설탕을 대폭 줄이고 집에서 구운 케익은 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맛있지도 않은 지루한 맛이 되기 쉬운데,베이킹을 힐링삼아 한다는 송이씨는 무슨 조화를 부렸는지 달지 않으면서 맛있는 케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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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내 손으로 음식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먹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아왔지만, 맛있는 음식을 누군가가 나를 위해 만들어주는 것은 정말로 특별하고 큰 즐거움이었다.

올해 생일에는 어쩐지 케익을 사고 싶지 않더라니, 이런 특별한 케익을 먹게 되려고 그랬나보다.

 

 

2018년 2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