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반찬 만들기

소년공원 2019.03.31 12:46 조회 수 : 208

지난 주에 코난군이 위장에 탈이 났는지 메스껍고 소화가 안된다며 힘들어 하는 일이 있었다.

아무래도 기름진 양식이나 아이들 입맛을 유혹하는 과자 같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약해진 위장에 해로울 것은 자명하니, 가능하면 밥과 반찬을 함께 먹는 한국식 식사를 해먹이려고 노력했다.

지난 주말에는 콩나물, 멸치볶음, 시금치 나물, 연근조림 등의 반찬을 만들었고, 어제는 다른 몇 가지 반찬을 만들면서 사진도 찍어두었다.

 

수분이 없고 큰 미국 가지 말고, 우리나라 가지와 흡사한 중국 가지를 사서 식용유를 아주 넉넉하게 두르고 마늘 고춧가루 소금을 넣어 볶았다.

미국 가지 보다는 부드럽고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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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타리 버섯을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쳐서 물기를 꼭 짜내고, 후라이팬에 당근과 파를 넣고 함께 볶았다. 소금으로 간을 하고 굴소스를 조금 더해서 볶으니 내 입맛에는 맛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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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나물은 그냥 반찬으로 먹을 수도 있고, 김밥을 쌀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어서 좋은 반찬이다. 마침 요즘 오아시스 마트에 나오는 시금치가 싱싱하고 수분이 적고 이파리가 커서 데쳐서 무치기에 좋다. 평소 미국 마트에서 파는 시금치는 날로 샐러드에 넣어 먹기는 좋지만, 데치면 물이 너무 많이 나오고 이파리가 부스러지기 때문에 우리나라 반찬으로 만들기에는 좋지 않다.

시금치 나물은 살짝 데쳐서 꼭 짠 시금치에 마늘가루, 소금, 깨소금, 참기름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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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만들어봐야 냉장고에서 며칠 묵힌 후에는 맛이 없어져서 다 먹지 못하거나 억지로 먹어치워야 하니, 조금씩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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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으로 파는 삶아서 까놓은 메추리알을 간장, 설탕, 파를 넣고 잠시 조렸고, 무를 채썰어서 소금 간으로 볶아 나물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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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요일) 점심 식사에 위의 모든 반찬과 김치를 작은 종지에 정류별로 다 담아서 상을 차리니, 마치 한국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코난군은 젓가락을 사용해서 모든 반찬을 골고루 먹었다.

제 입맛에는 메추리알 조림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이제 코난군이 한국 음식을 제법 즐기며 먹을 수 있게 되어서, 주말마다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어서 먹여보고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려고 한다.

 

 

2019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