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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키친아일랜드는 무척이나 넓어서 간식 바구니와 영양제 바구니를 놓고, 뜬금없는 탁구채도 놓고, 수저통이며 냄비받침, 도마, 등등을 다 늘어놓아도 거기서 밥을 먹을 수 있고, 요리를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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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필요한 주방기구는 모두 부엌장 안에 들어 있어서, 손쉽게 꺼내서 넓은 키친아일랜드 위에 여러 개를 늘어놓고 사용할 수 있다.

덩치가 큰 푸드 프로세서와 스탠드 믹서기를 동시에 사용하지만, 여전히 다른 작업을 할 공간이 있는 넓은 부엌에서 일을 하면 무척 즐겁다.

전에 살던 집에서는 조리도구 하나를 꺼내놓고 쓰려면 그걸 놓을 자리를 마련하느라 다른 물건을 치워야 하고, 또 다른 도구를 꺼내려면 쓰던 도구를 치워야 해서 이렇게 여러 가지 기구를 한꺼번에 사용하기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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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과 후드 사이에 스텐레스판을 사서 달아놓으니 오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서 마침내 튀김기까지 꺼내서 사용하게 되었다.

뒷벽과 오븐 상판은 유리와 스텐레스라서 기름이 튀어도 간편하게 닦을 수 있다.

다만, 오븐의 숫자가 보이는 디스플레이 면은 기름때가 묻으면 닦기 힘들기 때문에 손수건으로 가리고 요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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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에서는 조금 더 광범위하게 수건으로 가린 모습이다 :-)

튀김기의 뒷쪽 계기판은 설거지를 할 수 없는 부분이어서 닦아내야만 하는데 이렇게 가려두니 닦을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오븐의 뒷편 디스플레이 부분도 큰 타올로 덮어두니 나중에 뒷정리가 편했다.

보통은 튀김기나 에어프라이어, 인스턴트팟 등을 오븐 위에 놓고 사용할 때는 다른 조리를 하지 않지만, 이 날은 튀김도 하면서 동시에 다른 요리를 하느라 튀김기 옆에 놓인 냄비도 기름이 튀지 않도록 덮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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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서는 닭도리탕이 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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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도 튀기고 닭도리탕도 끓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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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지는 않은 식구들이지만 저마다 입맛이 달라서, 시간이 여유로울 때는 각기 다른 종류의 음식을 만들어 먹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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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식 보다는 한국음식을 좋아하고 국물요리를 좋아하는 둘리양에게는 오늘 저녁밥으로 우동을 끓여주었다.

이래뵈도 인스턴트 우동이 아니고, 어묵과 게맛살을 넣고 냉동우동면을 넣어 끓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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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은 아빠를 닮아 서양식을 잘 먹는데, 그 중에서도 이탈리안 샌드위치와 감자칩을 좋아해서 만들어 주었더니, 사진을 찍기도 전에 샌드위치는 먹어치우고 빈 접시를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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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는 이렇게 생겼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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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코난군과 같은 샌드위치에다가 칵테일 새우를 함께 차려주니 와인을 직접 따라서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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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와 어제 손님을 초대할 일이 있어서 멘보샤를 만들고 남은 빵 자투리를 감자를 튀기고 아직도 뜨거운 기름에 튀겨서 설탕을 뿌린 러스크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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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에 동서양을 오가는 메뉴를 여러 가지 만들어도, 부엌이 넓어서 일하기가 수월하니 전혀 힘들지 않았다.

 

 

2020년 7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