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선생님의 남편은 레스토랑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회사를 다니고 있다.

거래하기로 계약한 레스토랑마다 운전을 해서 필요한 식재료를 배달하는데, 어쩌다보면 수량이 맞지 않아서 남는 여유분의 음식이 생긴다고 한다.

인심 좋은 미술 선생님은 그렇게 남은 식재료를 나에게 종종 나눠주는데, 이번에 얻어 먹은 것은 기다란 모양으로 썰어서 익힌 쇠고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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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도 되어 있고 완전히 익힌 것을 얼렸기 때문에 별도로 요리를 할 필요없이 그냥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하지만 이렇게 냉동된 상태를 보면 어쩐지 강아지 간식처럼 보이기도 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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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있는 채소를 길쭉한 모양으로 썰어서 먼저 볶았다.

야채에서 수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먼저 볶아서 수분을 조금 증발시킨 후에 쇠고기 스트립을 넣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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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를 볶을 때 소금과 후추를 조금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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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나면 냉동 비프스트립이 녹아서 뜨거워질 때까지만 더 볶으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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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를 좋은 것을 썼는지 맛이 아주 좋았다.

마트에서 최종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파는 냉동식품은 대량생산 대량유통을 해서 그런지 싸구려 음식맛이 나는데 비해, 미술선생님의 남편이 취급하는 식품은 냉동상태이기는 하지만 해동하면 원래의 재료 맛이 신선하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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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하트모양 계란말이 :-)

82쿡에서 어떤 회원이 만든 것을 보고 따라 만들어 보았다.

그냥 늘 하던대로 계란말이를 만들고, 늘 하던대로 썰어서, 한 조각을 사선으로 잘라 하트모양이 되도록 놓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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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미국에서 나고 자라서 밥과 국과 반찬을 따로 차려주면 반찬만 다 집어 먹고, 그 다음엔 국만 먹고, 그 다음엔 맨밥만 먹는다 ㅎㅎㅎ

그래서 이렇게 밥 위에 반찬을 얹은 형태로 담아주곤 한다.

그래도 계란말이부터 다 먹고 맨밥을 먹기는 하지만서도... ㅎㅎㅎ

 

오늘은 감자핫도그를 만들어 보았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감탄한다는 감자를 붙여 튀긴 핫도그가 어떤 맛인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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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 부케를 들고 있는 둘리양 :-)

이스트를 넣고 반죽한 튀김옷을 입히고, 냉동해쉬브라운을 잘게 썰어서 묻히고, 마지막으로 빵가루를 묻혀서 튀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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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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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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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도... :-)

감자와 빵가루가 핫도그의 바깥부분을 더욱 바삭하게 만들어서 맛이 좋은 것 같다.

 

 

2020년 10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