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5년이 된 코난군

소년공원 2012.11.21 05:48 조회 수 : 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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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이 태어난지 벌써 5년이 되었다.

5년 전 추수감사절에도 날씨가 오늘처럼 포근했다.

이번 토요일 일기예보를 보니, 역시 5년 전 병원에서 퇴원해 코난군이 처음으로 집에 오던 그 날 처럼, 그렇게 따뜻하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다고 한다.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러갔는지...


코난군의 성장을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누구보다도 레인보우 라이더스 어린이집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육아를 도와줄 부모님이나 친척 아무도 없이, 우리 부부 두 사람만의 힘으로 아이를 키우는 동안 레인보우 라이더스 어린이집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건강하고 똘똘하고 마음씨 고운 코난군으로 키워내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선생님들께 고맙다는 말을 쓴 편지와 우리 동네 맛있는 도넛 가게에서 산 도넛 한 상자를 전달했다.

위의 편지 내용은, 코난군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어린이집에서 보냈으며, 그 동안 선생님들의 수고 덕분에 이렇게 훌륭한 어린이로 자라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 상자에 만 몇 천원 밖에 안하는 도넛이야 그리 대단할 것도 없는 약소한 선물이지만, 내가 쓴 편지는 어린이집 선생님들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가보다.

다음날 아이들을 데려다주러 갔더니 지나가던 선생님들 모두가 다가와서 허그를 해주고, 감동적인 편지와 선물 고마웠다고 인사를 했다.

위의 편지에도 썼지만, 코난군의 5년 인생, 1825일 중에 1045일을 어린이집에서 지냈고, 그 천 일이 넘는 날 중에 깨어 있는 시간의 거의 3분의 1이나 되는 시간을 엄마 아빠가 아닌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돌보아주셨으니, 사실은 내가 고마울 따름인데 말이다.


2012년 11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