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0월 아테네 소식

앵커우먼 2002.11.03 03:00 조회 수 : 749

아테네 소식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 반갑습니다.

벌써 10월도 절반이 다 갔네요. 한국에는 단풍이 시작되었나요? 여기 아테네는 한국의 가을 날씨처럼 서늘하다가, 또 어떤 날은 여름처럼 덥기도 하고,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우먼은, 어제 날씨가 후덥지근하길래, 오늘도 그럴 줄 알고 반팔 소매 옷을 입고 나왔다가, 후회막심하고 있는 중입니다. ^__^

지난 10월 3일부터 5일까지 김박사 부부는 사바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바나는 조지아 주 남서쪽에 위치한 바닷가 도시입니다. 옛날 노예제도가 있던 시절, 아프리카에서 잡아온 노예를 배에서 내려 사고팔던 노예시장이 있었던, 그래서 미국 기준으로 보자면 유서깊은 역사도시(?) 이지요. 그래서 도시 안에 historic district라고 옛날 건물들을 그대로 보존해 둔 지역이 있고, 또 따뜻한 남쪽 바닷가이다보니 주변에 멋진 휴양지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친하게 지내다 사바나로 이사를 간 후배를 방문하기도 할 겸해서 네 시간 동안 드라이브해서 내려간 남쪽 휴양지는 참 평화롭고 좋았습니다. 바닷물은 해수욕을 해도 좋을만큼 따뜻했구요 (사실 목욕탕 물 같더군요 히히). 사진이 올라오면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여행기도 올리겠습니다.

다음 소식, 10월 12일에는 앵커우먼의 학회 발표가 애틀란타에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발표 시간이 아침 8시로 정해지는 바람에, 아침 여섯 시에 일어나 한 시간 운전해 가서 발표하고, 한국 식당 가서 아침 먹고, 김박사 머리 손질하고, 한국 마켓가서 장보고, 한국 비디오 가게에서 한국 영화도 몇 편 빌려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다시 차에 오른 시각이 겨우 11시 50분 밖에 안되었더라구요. 참으로 긴 하루였답니다.

김박사의 테니스 소식입니다. 다음 일요일 시합을 끝으로 이번 가을 지역 예선 리그전은 막을 내립니다. 이번 시즌 동안 비숍 파크 팀은 모두 다섯 경기를 치루었는데, 김박사와 옆집 이창진 박사님의 복식조는 딱 한 번만 빼고 모두 출전해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내년 주챔피언쉽 대회에 또 나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들고 있습니다... 아참, 그리고 다음주에 시즌 마지막 게임이 끝난다고 해서 김박사가 일요일 낮에 집에 있을거라고 기대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또 다른 리그전이 시작되니까요^__^.

마지막으로 오는 10월 21일 앵커우먼의 큰 시누이이자, 김박사의 든든한 여동생, 윤주 아가씨의 생일 (생신이라고 해야 하나요?)을 멀리서나마 축하 드립니다. 원래 생일에는 엄마가 잘 드셔야 자식이 잘 산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 어머님께서는 꼭 기억하셨다가 만난 거 많이 잡수시길 부탁드립니다. 에궁... 제가 챙겨드리지도 못하면서 이런 부탁 드리기 참 죄송하네용...

그럼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잠깐!!!!!!!!
한 가지 더. 홈페이지 대문에 붙어있는 사진을 보셨겠지만, 지우네 동생이 태어났어요. 아들도 있고, 딸도 있고... 참 좋으시겠어요. 축하드립니다. 몸조리 잘 하시고 예쁘게 키우세요.

2002/10/15 03:27:01 에 남김

* 김양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9-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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