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의 업무 성과와 평가를 바탕으로 임용 6년차에 받게 되는 테뉴어 심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테뉴어 라고 하면, 종신 교수?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데, 해마다 재계약을 하던 이전과 달리, 본인이 그만두겠다고 할 때까지 교수직을 유지할 수 있는, 일명 "철밥통" 보직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아울러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승진도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지난 5년 동안의 모든 업무 실적을 자료화하고, 또 그것을 멋지게 포장하는 글을 써서 학과장과 학과 인사위원회에 제출했던 것이 지난 11월 1일이었구요.

지난 주에는 인사위원회로부터, 또 이번 주에는 학과장으로부터, 학장에게 보내는 추천서를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학과로부터는 "너는 테뉴어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라는 승인을 받은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어떤 일을 해왔고, 어느 정도의 능력과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사람들의 최종 결정이 내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학장과 그 위의 부총장, 총장 등등의 높으신 분들은 제가 일하는 모습을 실제로 지켜볼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학과 내에서 추천을 받으면, 이변이 없는 한 테뉴어와 승진이 이루어진다고 봐도 됩니다.


오늘 학교 우편함을 열었더니, 학생들과 동료들이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와 캔디 무더기 속에 학과장이 보낸 테뉴어 추천서도 섞여 있었습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도 되는 양... 말이지요 ^__^


추천서에는 제가 얼마나 학과에 필요한 사람이고 크나큰 공헌을 해왔는지, 학자로서 연구와 강의에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구구절절 적어주셨습니다.

쬐금 쑥쓰럽기도 하고... '암먼, 내가 이런 사람이여~' 하면서 혼자 우쭐거리기도 하고...

한 마디로 혼자 연구실에 앉아서 웃긴 짓을 했던 오늘 하루였습니다.


내년 1월 초에는 사범대 학장님의 추천서를 받고, 그 이후 쭈~욱 결재 라인을 올라가다가 4월 말에는 총장이 싸인이 들어간 최종 확정 서류를 받는 것으로 테뉴어와 승진 심사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영어공부삼아 제가 받은 추천서를 첨부했으니 한 번들 읽어봐 주세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