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즐기는 법-국민일보

양수 2006.08.23 10:41 조회 수 : 869 추천:2

대전와인아카데미 박한표 원장과 장영수고문의 도움말로 와인을 제대로 즐기는 법을 알아보자.

◇와인품종만 알아도 와인의 절반은 안 셈이다.

와인은 품종에 따라서 맛과 향이 결정된다. 레드 와인 중 ‘메를로’ 품종은 부드러우면서 떫은 맛이 덜해 와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여성들에게 인기다. 레드와인의 대명사인 ‘카베르네 쇼비뇽’은 떫은 맛이 나면서 맛이 깊고 무거운 느낌이다. ‘피노누와’는 맛이 담백하면서도 약간 느끼한 맛이 느껴진다.

화이트와인의 대표품종은 ‘샤르도네’로 청량감과 달콤함이 느껴지며 약간 신맛이 난다.

◇고기 먹을 때 레드, 생선 먹을 때 화이트?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고기 먹을 때는 레드, 생선 먹을 때는 화이트를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빠져 있다. 고기와 레드와인이, 생선과 화이트와인이 어울리는 것은 사실이다. 레드와인의 타닌 성분(떫은 맛)을 고기가 중화시키고, 화이트와인의 신맛이 생선의 비린맛과 소화를 돕는다.

하지만 고기=레드, 생선=화이트는 꼭 고집할 필요가 없다. 육질이 고기와 비슷한 참치의 경우 가벼운 레드와인도 무난하며 닭고기와 같은 화이트 미트의 경우에는 화이트 와인도 곧잘 어울린다.

◇수확연도(빈티지)가 오래될수록 좋은 것만은 아니다.

와인을 고를 때 수확연도(빈티지)가 오래될수록 좋은 줄 안다. 하지만 와인은 위스키처럼 보관기간이 길수록 양질의 상품이 나오는 게 아니고, 기후적(가물수록 좋다)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프랑스 보르도산의 경우 1989년과 1990년, 2000년산을 최고품으로 치는 반면 1994년, 1997년, 1998년, 1999년도 산의 품질은 2000년대 이후에 수확한 와인에 비해 떨어진다. 기후변화가 거의 없는 호주산의 경우에는 빈티지와 상관없이 대부분 품질이 균일한 편이다.

2004년에 수확한 와인이라고 해도 집에서 2년정도 잘 보관한 뒤 먹으면 얼마든지 좋은 와인을 즐길 수 있다.

◇건강때문에 꼭 고급와인을 마실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건강을 생각해 레드와인을 마신다면 하루에 300㎖가 적당하다고 한다. 분명한 사실은 와인의 가격이 비싸다고 건강에 더 유익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저가의 레드와인을 마셔도 상관없다. 저가와 고가의 차이는 향과 맛의 차이일뿐 와인이 갖고 있는 기능은 거의 똑같다.

◇와인은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와인은 햇빛(전등 포함), 고온(섭씨18도 이상), 온도변화, 건조, 냄새, 진동 등 6가지를 싫어한다.

많은 사람들이 와인을 구입한 뒤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냉장고는 온도변화가 심할 뿐더러 열고 닫을 때마다 병이 흔들리기 때문에 와인보관에 적당하지 않다.

굳이 서늘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섭씨 5도를 유지하는 김치냉장고가 좋은데 반드시 김치등 다른 물건들과 따로 보관해야 한다. 왜냐하면 와인은 냄새에 민감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본래의 향을 잃어버릴 수 있다.

아파트 등에서 가장 좋은 보관장소는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뒷베란다 다용도실에 코르크가 약간 적셔질 정도로 눕혀 놓는게 가장 좋다.

또 한가지 조심해야 할 사항은 할인매장등지에서 와인을 구입한 뒤 곧바로 눕혀 놓는 경우가 많은데 와인은 진동에 민감한 만큼 2시간정도 세워 놓아 안정상태로 만든 뒤 눕혀 보관해야 한다.

◇와인을 마실 시기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와인을 고를 때 가장 고려해야할 사항은 와인을 언제 마실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식사전에 마실 와인이라면 단맛이 가미되지 않은 드라이한 와인이어야 하며 식후에 입가심으로 마실 와인이라면 아이스와인으로 대표되는 스위트 와인이 적당하다. 식사 중간에 마실 와인이라면 요리의 재료에 따라 화이트, 레드를 고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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