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직 제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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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인터뷰 이야기 올렸던 버지니아 래드포드 대학교에서 오늘 연락이 왔습니다.
초봉이 얼마 정도일거라는 말과 함께, 정식으로 교수직 제의를 학장님이 하셨답니다.
며칠 후에는 우편으로 교수직 제의 편지가 올 것이고, 제가 거기에 오케이 하면 계약서에 싸인을 하는 것으로 교수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아직도 플로리다 대학교와 인터뷰를 해야하고, 다른 많은 대학교는 아직 지원자 리뷰를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라 (올 8월부터 일할 교수를 뽑는데, 이리도 서두르는 학교는 그리 많지가 않은 것이 당연하겠죠), 그 제의를 당장 덥썩 받아들이지는 못하겠고, 래드포드 측에서도 이런 제 사정을 잘 아는 만큼, 2월 초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못간다고 하면, 다른 후보들을 연락해서 다시 인터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오래 기다려줄 수는 없다고 하면서도, 정말 제 경력과 실력에 감동받아서 꼭 함께 일하고 싶으니,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더라도 마음이 바뀌면 꼭 다시 연락하라고 하더군요.

저는 다른 무엇 보다도, 래드포드 대학교에서 저를 그만큼이나 높이 평가하고 인정해 주는 것에 마음이 많이 끌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15분 거리에 김박사가 자리를 잡을 수 있을 듯한 꽤나 유명한 공대도 있고, 생각보다 높은 연봉, 거기에 비해 저렴한 물가, 산과 강이 그림처럼 펼쳐진 경치…

하지만 이제 막 처음 뚜껑을 열었으니, 다른 학교 인터뷰에도 최선을 다하고, 모든 가능한 길을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을 내려야겠죠.

암튼, 현재로써는 아주 기쁘고 용기백배해 있습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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