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영일기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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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 달은 여름학기 강의하느라 훌러덩~
6월 한 달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지도하느라 훌러덩~

그리고 맞이한 7월…

8월에 있을 교사 연수 웍샵 준비를 위한 미팅, 유아교육 프로그램 운영 교수 미팅, 헤드스타트 교사를 위한 강좌 개설에 대한 미팅, 미팅, 미팅…

간간히 여름학기 교생 지도를 나가고, 퍼블리쉬를 위한 준비 작업-비디오 촬영, 사진 촬영, 학생 테스트…

뭐, 주욱 나열하고 보니 뭔가 바빴던 것 같지만, 사실상 학교에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집에 있고 싶으면 집에 있고, 미팅 장소에서 바로 집으로 오거나, 늦잠 실컷 자고 미팅에 가거나, 밤에 잠이 안오면 새벽 두 세시까지 인터넷과 텔레비젼을 즐기고, 그러자니 자연히 아침에 늦잠을 자고… 이런 ‘바르지 못한 생활’ 을 근 한 달 가까이 했더니 엊그제부터는 내 몸이 반항을 시작했다.

위장이 안좋아져서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고, 그러니 힘이 딸려 물 한 컵 든 손이 덜덜 떨리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꼬박 하루를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했다. (어지러워서 인터넷이나 티브이를 볼 수 없었기에 가능했던 일)

수신제가치국평천하 (–> 이거 한자로 바꾸는 기능 잊어먹었삼)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바로 잡혀야 다른 모든 일을 제대로 하는 법인데, 방학이라고 내멋대로 살았더니 몸이 망가지는구나… 이제부턴 바르게 살자!

반성을 마치고나니 몸도 좀 회복이 되어 오늘이 마감인 학회 프로포절 하나를 제출했고, 지난 주에 찍어온 사진을 편집해서 8월 15-16일에 있을 교사 연수 자료를 만들 계획이다. 또, 프로젝트 2003 과 포토샵 공부도 할 것이며, 학술지에 게제할 연구 논문 매뉴스크립트 하나를 마무리 짓고, 가을 학기 강의할 과목 실러버스도 고치고… 이 모든 일을 금요일까지 마치고 토요일에는 잔디를 깎고 청소하고 장봐서 손님 맞이 준비를 하고, 일요일 하루 즐겁게 놀고나면 8월 7일부터는 개강이나 다름없는 날이 시작될 것이다.

그래… 7월 한 달 게으름 마냥 부리며 즐거웠다.
8월 부터는 다시 바쁘게, 바르게, 그리고 힘차게 살아가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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