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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버지니아 유아교육 연합회 학술대회가 버지니아의 주도인 리치몬드에서 있었다. 해마다 개최되는 컨퍼런스는 버지니아내에서 각 지역별로 나뉘어진 지부에서 번갈아가며 주관하는데, 올해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인 뉴리버벨리와 로아녹 지부가 공동 주관을 하게 되었다. 영민이가 다니는 유치원 원장인 크리스티 스나이더가 컨퍼런스 총책임을 맡았고, 나는 그 안에서 전국 유아교육 연합회를 홍보하는 커미티의 의장을 맡았다. 지난 2년여 동안의 준비기간에 매월 회의에 참석하고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일하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 나는 우리집에서 세 시간 떨어진 도시에서 머물면서 일해야 했기에 영민이는 집에서 아빠가 오롯이 혼자서 돌봐야만 했다. 게다가 영민이네 유치원 교사들 모두가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때문에 유치원마저 임시 방학을 하는 상황이라 영민 아빠의 어깨가 더욱 무거웠을 것이다. 다행히 영민이는 별탈없이 아빠와 잘 지냈다고 한다.

꿀맛같은 봄방학의 대부분을 컨퍼런스와 함께 보내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한다. 나흘동안 집을 비웠으니, 돌아가자마자 청소며 설겆이를 해야할 것이고, 그동안 “엄마를 굶은” 영민이도 팔이 빠지도록 안아주어야만 할 것이다. 학생들 시험 채점도 해야하고 교생 세미나 준비며 가을학기 수강 상담 준비 등등 학교 일도 만만찮게 밀려있다. 하지만 이렇게 집과 학교를 떠나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이천여명이 참가하는 큰 행사를 진행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기에 흐뭇한 보람을 느낀다.

이제 학교로 돌아가서 학생들에게 내가 받은 기운과 신선한 마음을 나누어 주어야겠다. 그렇게 한 달 반만 더 지나면 신나는 5월, 방학이 온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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