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1

어린이 파티 음식은 맛보다 간편함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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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음식의 맛과 질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어린이들은 뛰어놀기에 바빠서 먹는 것은 놀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간편하게 준비해주어야 한다. 한참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억지로 식탁에 끌어다 앉혀놓고 스테이크를 먹게 한다든지, 영양을 고려해서 야채 샐러드를 억지로 먹인다면, 그건 즐거운 놀이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되기 십상일 것이다.

그래서 메인으로 준비한 것은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는 콘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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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다니며 먹을 수도 있고, 포크나 스푼같은 도구도 필요없는 간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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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메인 메뉴는 손잡이를 남기고 화살표 모양으로 자른 수박이다. 이렇게 손잡이를 조금 남기고 썰면 양쪽 볼에 수박 맛사지를 하지 않고도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몇몇 엄마들이 무척 좋은 아이디어라며 칭찬을 해주기도 했다.
DSC_3292.jpg콘독만으로는 조금 섭섭하니 사이드 메뉴로 여러가지 종류의 칩을 준비했는데, 이것도 각자 원하는 맛의 칩을 골라서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도록 작은 개별 포장 묶음을 샀다. 내가 애노릇을 해봐서 아는데 (ㅋㅋㅋ) 똑같은 것이 여러 개 있는 것보다는 이걸 먹을까? 저걸 먹을까? 하고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래서 일부러 다양한 맛의 칩이 들어있는 묶음을 골랐다.

DSC_3272.jpg그리고 칩 앞쪽에 있는 것은 개별 포장된 쥬스이다. 뛰어놀다가 목이 마르면 언제라도 달려와서 이렇게 들고 마실 수 있도록 역시 개별 포장된 것으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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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예정에 없던 도넛. 아직 손님들이 오기 전에 아침식사로 도넛이 먹고 싶다는 코난군의 말에 도넛을 사러 갔다가 손님도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대용량을 사왔는데, 뛰어놀면서 칼로리 소모가 많았던 아이들에게 좋은 간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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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_3268.jpg 그 다음은 어른들을 위한 음식, 페퍼로니, 치즈와 크래커이다.
DSC_3269.jpg살사에 찍어먹는 옥수수칩도 어른들 군것질 거리로 안성마춤이다.

DSC_3271.jpg파티의 막바지에는 아이들도 지쳤는지 조용히 앉아서 영화를 보겠다고 해서 팝콘도 큰 통에 담아주었고

DSC_3284.jpg이렇게 편안한 자세로 머쉬멜로우도 먹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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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이렇게 단순한 음식만으로도 충분하게 즐거워한다.

덕분에 손님맞이 준비 중에서 음식준비는 무척 편하게 했고, 파티 뒷정리도 참 간편하고 수월했다.  

2015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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