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2 total views,  1 views today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은 눈은 더이상 내리지 않았지만 기온이 한낮에도 영하 10도 정도 되는 추운날씨라서 도로 곳곳이 미끄러워 위험하다는 이유로 코난군의 학교와 남편의 학교가 휴교를 했다.

다행히 둘리양의 어린이집은 정상 운영을 해서, 코난군은 아빠와 집에 있고 나는 둘리양을 데려다주고 출근을 해서 개강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어제 일하다가 동료들과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학과장이 우편물을 전해주러 올라왔다.

(학과장의 사무실은 아랫층에 있지만, 모든 교수들과 자주 만나기 위해서 일부러 일을 만들어서 윗층의 우리 사무실에 자주 오려고 한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열어보니 사범대 학장이 내 승진을 추천한다는 편지였다.

이제 사실상 정교수로의 승진은 이 편지를 받은 것으로 확정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남은 것은 총장과 이사진의 싸인을 받는 것인데, 그 사람들은 어차피 여러 명에 달하는 승진 후보자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그래서 학과장과 학장이 잘 심사했으리라 믿으며 그 결정을 따르는것이 관례이다.

해야할 숙제 하나를 해치운 듯한 느낌이다 🙂

이제부턴 연구결과 자료며 강의평가 자료 같은 것들을 혹시라도 잃어버릴세라 잘 챙겨두는 일을 소홀히 해도 된다 ㅎㅎㅎ

 

학장의 편지를 집에 가지고와서 코난군에게 보여주었더니, 그럼 엄마 월급이 오르니까 그 돈으로 새 차를 살 수 있는거냐고 물었다.

IMG_3166 (1).jpg

성질도 급하기는… ㅎㅎㅎ

월급이 올라봐야 세금떼고나면 얼마 안되는 액수이고, 잠시 위기에 봉착했던 남편의 차는 이제 다시 멀쩡하게 너무 잘 굴러가고 있다.

이 차는 어차피 중고로 누구에게 팔 수도 없을 만큼 연세 높으신 어르신 차라서 – 그래도 짱짱하게잘 굴러가고 생긴 것도 멀쩡하지만 – 우리가 계속해서 모시고 있어야만 한다.

앞으로 2-3년 뒤에는 새 차를 사게 될까?

 

2017년 1월 11일

Related Posts

Subscribe
Notify of
guest
5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
복숭아 엄마

축하드려요! 얼마나 홀가분하실까요? 저도 어제 심사위원회 결과가 편지로 나오는 날인데 캠퍼스까지 가기가 싫어서 안 가고 있었지만 동료말로는 아직 안 왔다고… 저흰 위원회 거치고도 인문사회대학장, 학장, 총장, 이사회 이렇게 더 남아 있긴 해요. 설마 행정진에서 위원회 결정을 번복하지는 않겠지만요…. 

 

소식 나오면 알려드릴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복숭아 엄마

 흐흐 이거 쓰고 얼마 안 있다가 학과장이 전화했네요. 좋은 소식이라고. 🙂 이런 기분이었군요?!

소년공원

축하축하합니다!!

새해 시작부터 좋은 소식이 들려오니 올해에도 행복하십시다 🙂

제니 님은 아직 정교수 승진 심사 한 번 더 받으셔야 하니, 각종 자료들 잘 챙겨두세요 🙂

제가 승진 심사 준비하면서 보니, 부교수로 승진하고난 바로 그 다음 해 자료가 좀 부실하더라구요.

아무래도 한시름 놨다고 방심하다가 몇 가지를 빠뜨린 모양이어요.

뭐, 그런다고 대세에 지장은 없겠지만서도요 🙂

전유근

오오오!!!!! 정초부터 남쪽에서 좋은 소식이!!!! 

한턱 얻어먹으러 버지니아 가야겠어요! 

축하드립니다. 

소년공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