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폭탄도 아니고 초코렛 폭탄이라니??
실험정신 강하고 만들기 좋아하는 둘리양이 유튜브에서 본 초코렛 폭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제과용으로 나온 초코렛 블락을 전자렌지 녹인 다음 둥근 틀에 넣고 굳혀서 폭탄 껍데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가장 첫번째 난제였다.
폭탄 안에 화약을 넣기위해서 속이 빈 둥근 공모양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모양틀이 없었다.
얼음 얼리는 틀로 해보니 너무 작아서 화약을 넣을 수가 없고, 또 굳힌 초코렛을 틀에서 꺼내다가 다 부스러졌다.
2차 시도: 찰떡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남은 포장용기가 크기와 모양이 안성마춤이었다.
게다가 아이스크림을 담았던 재질이라 그런지 초코렛이 굳은 후에 아주 깔끔하게 떨어졌다.
그렇게 해서 만든 폭탄 껍데기 안에 화약을 넣은 모습이다.
머쉬멜로우와 코코아 가루이다.
그다음 어려운 작업은 두 개의 껍데기를 하나로 붙이는 일이었다.
자칫 초코렛이 부서질까 조심조심 하면서 녹인 초코렛을 본드삼아 붙인다.
땜빵이 덕지덕지 붙어있지만 그래도 내용물이 흘러나오지 않게 봉했으니 완성이다.
뜨겁게 데운 우유에 폭탄 투하 카운트다운!
남매가 합작으로 군사작전 수행중이다 🙂
뜨거운 우유에 초코렛 폭탄이 녹다가 시간이 지나면…
펑~ 하고 터지면서 화약이 우유에 녹아서 맛있는 초코우유가 된다.
화약공장을 치우는 것은 나의 몫 ㅠ.ㅠ
2020년 11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