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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섯 번 째 승마레슨이 있었다. 지난 주에 비하면 기온이 낮아서 긴 바지를 입고 부츠를 신고 헬멧을 써야 하는 일이 조금은 수월했다. 이제 아이들은 혼자서 말에 오르고 내리는 것을 능숙하게 할 수 있고, 말을 움직이게 하는 것도 잘 해서 오늘 레슨에서는 다른 사람의 도움 (고삐를 잡아주거나 하는 등) 없이 혼자서 말을 탔다. 승마 선생님인 디디가 우리 아이들이 불과 한 달 사이에 실력이 아주 많이 늘었다는 칭찬을 하기도 했다.

오늘도 말을 타고 걷기, 트롯하기, 방향 바꾸기, 바닥에 놓인 통나무 건너기 등을 연습했다. 코난군은 제법 빨리 달리기도 해서 구경하는 즐거움이 컸다.

우리 아이들이 레슨을 받는 도중에 상급반 여자 아이가 큰 말을 타고 링에 들어왔는데, 그 말은 덩치가 크고 갈기와 털이 잘 손질되어 있는데다 전반적으로 날렵하다는 느낌을 주는 멋진 말이었다. 나중에 레슨을 마치고 디디에게 그 훌륭해 보이는 말에 대해 이야기를 했더니 “무슨무슨”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이름 ㅎㅎㅎ) 종의 말인데 자기가 개인적으로 소유한 비싸고 특별한 말이라고 했다. 나는 말의 품종에 관해서 아는 바가 전혀 없지만 그냥 한눈에 저 말은 무언가 더 훌륭하고 특별해 보였다고 말하니, “보는 눈이 있구만” 하는 칭찬을 들었다.

내가 원래 좀 그런 점이 있긴 하다 🙂 명품 브랜드 같은 것은 잘 모르지만 가게에서 내 눈길을 사로잡는 물건은 대부분 그 가게에서 가장 비싼 것이거나 명품 브랜드를 달고 있다. 명품을 소유할 만큼 경제력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명품을 선택할 정도의 안목은 가지고 있으니 그만하면 다행이다.

2021년 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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