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크루즈 온라인 체크인을 마쳤음

디즈니 크루즈 온라인 체크인을 마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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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가 출항하기 30일 전부터 출항 하루 전까지 기간 동안에 온라인 체크인을 해야 한다. 승객의 정보를 미리 입력하고 배 안에서 사용할 크레딧 카드도 등록을 해두는 등의 수속 절차를 미리 해두는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이었다면 온라인 체크인은 아무때고 시간이 날 때 천천히 해도 되는 일이었지만, 이제는 가능한 한 일찍 해야 한다. 승선 시간을 조금이라도 일찍 배정받기 위해서이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지정된 승선 시간이 있기는 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터미널에 일찍 도착한 승객은 지정된 시간이 안되었어도 미리 승선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지금은 한 장소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15분 간격으로 승선 시간을 지정해주고,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승객은 터미널 안에 아예 입장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승선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 사이인데, 11시에 승선하면 배 안에서 점심을 먹을 수도 있고 곳곳을 돌아보는 것도 할 수 있어서 좋다. 연결 교통편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공항에서 늦게 도착한다든지) 조금이라도 일찍 승선하는 것이 같은 금액을 내고 즐기는 크루즈 여행에서 조금이라도 더 이득이다. 맛있는 뷔페 점심 식사 한 끼를 한 가족이 먹는다면 그 가격만 해도 꽤 많은 돈을 절약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페이스북 그룹에서는 날마다 온라인 체크인 시작이 며칠 남았는지 문의하고, 재빨리 수속하는 방법에 대한 토론도 많이 올라왔다. 4년 전에 갔을 때와는 다른 점이 많아서 나도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했다. 각 승객의 얼굴 사진과 여권이나 출생증명서 사진을 업로드 해야 한다고 해서 미리 찍어두었다. 사진의 용량이 너무 크면 업로드 도중에 먹통이 될 수 있으니 너무 크지 않은 싸이즈로 만들라는 조언을 따라서 중간 크기로 사진 편집도 해두었다.

컴퓨터에 편집한 사진을 배열하고 체크인 페이지도 열어두고 크레딧 카드도 준비한 다음 밤 12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결정적으로, 한 차로 함께 가는 주주네 가족과 같은 승선 시간을 배정받기 위해서는 주주 엄마와 내가 동시에 체크인을 해야만 했다. 한 가족은 먼저 승선하고 나머지 한 가족은 터미널 밖 길가에서 기다리다가 나중에 승선하는 불편함을 피하고, 또 조금이라도 일찍 승선하기 위해서 주주 엄마와 나는 온라인 체크인 페이지가 열리는 오늘 밤 열두시에 서로 통화를 하면서 함께 체크인을 하기로 했다. 늘 바쁜 주주 엄마에게 이런 상황을 잘 설명하고 오늘 밤 열두시에 만나자고 약속했다 (열두시에 만나요 3300 ㅋㅋㅋ)

열두시에 만나자고 약속하는 주주 엄마와 나의 문자 대화

디즈니 크루즈는 처음 타게 되는 주주 엄마가 웹페이지를 찾아가고, 어디에 어떤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지를 통화로 도우면서 함께 수속을 하다보니, 내가 처음 수속을 마치고 가능했던 가장 이른 승선 시간 11시 45분은 이미 놓쳐버렸고, 주주 엄마가 수속을 다 마칠 무렵에는 12시 15분이 가장 빠른 시간이었다. 같이 승선하기 위해서 내 시간을 12시 15분으로 얼른 바꿔서, 마침내 두 가족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게 되었다. 낮 12시 15분이면 승선 후 점심을 먹기에도 좋은 시간이다.

피쉬 익스텐더 그룹에서 가장 어린 한 살 아이를 위해 만든 선물, 턱받이

영리하고 재빠른 주주 엄마는 처음 해보는 수속이지만 얼른 해야 할 일을 잘 마쳐서 밤 12시에 시스템이 열리자마자 시작한 우리의 수속은 12시 30분쯤에 끝이 났다. 이제 남은 것은 4주 후에 집을 떠날 때까지 짐을 챙기고 기다리는 것 뿐이다. 마침 짐가방에 붙일 택이 디즈니 크루즈사로부터 배달되기도 했다. 크루즈 터미널 주차장에 렌트카를 주차하고 짐가방을 들고 나오면 크루즈 직원들이 짐을 받아서 배 안으로 옮겨주는데, 거기에 붙일 택이다. 짐을 옮기는 직원에게 줄 팁을 현금으로 조금 준비해야겠다.

여성 어른을 위한 선물 손거울

피쉬 익스텐더 선물은 이제 거의 완성이 되어간다. 우리 가족이 준비하는 선물은 다 완성되었고, 주주 가족이 주는(것처럼 가장한, 사실은 내가 준비하는) 선물은 이번 주말이면 완성될 것 같다. 지난 주말에는 크리컷으로 백설공주 거울 테두리와 디즈니 크루즈 로고와 선물을 받을 사람의 이름을 오려서 아홉개의 손거울에 붙이는 작업을 했다. 바늘 끝으로 스티커의 작은 끄트머리를 잘 떼어내는 것은 아주 섬세하고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단순 작업이었는데, 치통을 잊고 몰두하기 좋은 작업이기도 했다 🙂 저 손거울은 12개 들이 한 셋트에 7-8달러 정도하는 아주 싼 물건인데, 정성껏 오려 붙인 스티커와 받는 사람의 이름이 새겨진 맞춤형 선물이어서 큰 효과를 발휘하는 선물이 되리라 믿는다.

이번 주말에는 나머지 피쉬 익스텐더 선물을 만들고, 그 다음에는 단체 셔츠를 만들 계획이다. 주주 엄마와 주주를 놀래켜주려고 지금까지 피쉬익스텐더 선물을 보여주지 않았고, 단체 셔츠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여행을 시작하면서 짜잔~ 하고 보여줄 생각이다.

2023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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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연

좋은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12월 크루즈 이용 예약 했는데.. 주자장은 어디서 예약 해야 하는지요. 저희는 포트 캐나버럴에서 탑승합니다.

Papageno

주차 빌딩은 포트 바로 옆에 있는데, 예약하지 않고 당일 주차할 때 카드로 지불하면 돼요. 디즈니 전용 주차장이고 빌딩도 커서, 주차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겁니다.

임미연

한국에서 아틀란트 언니네 방문하면서 여행할 계획이였는데… 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임미연

어린이자 3명이라서… 눈 딱 감고 주자빌딩 이용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