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영 일기 3월 12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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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버지니아에도 봄이 온 모양이다. 아침에 이불 밖으로 나오기가 꺼려지지 않고, 샤워할 때 뜨거운 물이 천천히 나와도 졸갑증이 나지 않으며, 북향인 거실 소파에 앉아서 책을 볼 수 있을 만큼 따뜻해진 것을 보니… 어제는 앞마당, 오늘은 뒷마당의 낙엽을 주웠는데, 땅속에서 겨울을 지낸 수선화 알뿌리가 어느새 새 순을 땅 위로 솟아내었다. 뒷마당 잔디는 이제 슬슬 잔디깎기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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