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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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님 그리고 형수님. 최영석입니다. 벌써 한해가 다가는군요. (좀많이 흔한 시작말입니다) 다들 건강하시죠? 저희도 잘 지내구요. 둘째 유정이는 벌써 천자문을 끝내고 사서삼경을 읽고있습니다. 그중 대학을 가장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주경야독으로… 낮에는 열심히 뒤집으며 구르다가 빽빽울고 밤이되면 형설지공으로 (동경에는 눈이 안오니 요건 거짓이다) 책을 읽고있습니다. 전 1월 7일에서 12일까지 볼티모어 컨퍼런스에 참석합니다. 이번에는 멀어서 보기어렵지만 혹시라고 담에 근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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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잣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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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한장의 달력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긴다. 큰 아픔, 긴 방황의 끝을 기다리기에 지겨운마음은 늘~ 하루 먼저 달력을 넘기는 버릇이 되었다. 삶의 변화라할가 ,기회라할가 보다 다른 인생을 기다린다. 돌아보면 가슴아픈 지난세월이다  어느날 문득 찾아온 비운? 은 내 인생의 뿌리까지 온통 뽑혔다.   외롭거나 힘들때면 의지가 되어주던 신앙이 나를 떠나가는 상황이었기에 떨어지지않으려 안간힘을 쓰다가 나가 떨어진것이다. 그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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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석생과의 한 판 심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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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애하는 박교수님, 제가 어젯밤부터 독감을 앓아서 오늘 수업에 결석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이 네 번째 결석이라서, 교수님의 출결 점수 정책에 의하면, 제 학기말 성적이 무조건 B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요기까진 정중한 척 했다) 아파서 결석할 경우에 의사 소견서를 가져오면 면제가 되지만, 저는 건강보험을 구입할 돈이 없어서 소견서를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제 점수를 깎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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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나 절이 없다고 세상이 더 나빠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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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권정생이 말하는 하느님과 인간의 뜻 조연현 기자 (한겨레) 침묵 기도 뒤 사람들은 기도를 나누었다. 참석자들 대부분은 “하나님께 ‘저를 왜 이곳에 불렀느냐?’고 물었다”며 하나님께서 이러저러한 응답을 주었다고 말했다. “차를 타고 이곳에 온 게 하나님 뜻인가요?” 이 목사 옆에 다소곳이 앉아 있던 권 선생이 말문을 열었다. 무슨 일을 하든 관성적으로 ‘하느님의 뜻’에 갖다 붙이는 그리스도인들의 ‘습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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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꼽은 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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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학기 가르치는 과목 중에 하나가 아동발달 이다. 출생 전 시기부터 청소년기 까지 신체, 인지, 정서 발달에 관해 가르치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발달기는 물론 유아기 (영어로는 초기 아동기, Early Childhood) 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전 단계에 비해 언어능력이 놀랍도록 향상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표현할 수가 있는데, 인지능력은 아직도 발달하는 중이라 그들의 논리와 추리력은 아주 독창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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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잣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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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날의 오후무렵, 커피잔을 들고 배란다 밖을 바라 보는것은 참으로 평화롭고 낭만적이다. 파아란 하늘과 잔잔한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잎들… 오디오에서는 [Andante Cantabile] 선율이 조용히 흐르고있다. 새삼 혼자라는 사실이 호젓하고 행복하다.   어린시절에 [안네의 일기] 를 읽으며 더운 눈물을 쏟아냈었다.   책속의 주인공이 아닌것에 안도하고 감사하며, 자유와 조국이 있어서 다행이며, 가족과 함께하며 내일을 계획하고 도전해 갈수 있는 꿈이 있다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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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의 위기, 현대문명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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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전국 대학 인문학부 교수들이 인문학의 위기를 넘어서자는 선언 행사를 열었고, 출판계와 연계해 정부에 인문학 지원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었다. 1998년 연세대에서는 계간지 〈진리·자유〉에 인문학의 위기 문제를 다루었고, 성신여대 인문연구소가 주관한 학술행사에서도 각 대학 학자들을 초빙하여 이 문제를 정식으로 다뤘다. 부쩍 인문학 위기론이 튀어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 각 대학 인문학자들을 짓누르는 부담감이 어떤 것인지 나는 심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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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잣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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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리더십 교육에 수강 신청을 하고 참석했다.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알아보고 싶어서였다.  고양시 후원에다가  일산구청사에서 장소제공이며, 첫 개강날에는 시장 축사라든지 케이불 방송 출동 촬영과 고양신문 사진기자등, 그리고 주차라든지 구내 식당 사용등 참 좋은 조건이다. 이번이 4기였다. 교육생은 30여명 남짓이다. 교육내용은 별로 썩 좋은것이라 할만하지 않지만 교육장이나 조건들이 부러웠다  크리스토퍼 교육장이 하나 장만되면 여러 반을 개설할 수 있을텐데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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