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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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이면 4월이구나 ! 세월이 느린듯 하나 잘~ 가는구나. 햇살이 완전하게 봄이다. 주변엔 또 다시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겠지. 이 맘때 쯤이면 언제나 그렇듯이 나는 가슴앓이가 시작된다. 포근하고 화사한 봄날에 가슴이 흠씬 시린것이 무슨 까닭인지 ….. 괜시리 눈시울이 젖는것은 무엇인지, 자꾸만 먼 하늘을 바라보게된다. 이렇게 고운날에.  이렇듯이 화사한 날에…… 애궂은 커피만 연신 타서 들고 서성인다. 보통은 가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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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취미는 교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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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학기 강의평가 결과를 어제 받았다. 4학년 학생들은 내 강의가 매우 훌륭했다고 높게 평가를 한 반면, 3학년 학생들은 대체로 좋았으나, 과제물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했고, 피드백이 혼란스러웠다는 평가를 했다. 츠암~ 나, 도대체 과제물 한 가지를 받자고 열 번도 넘게 같은 말로 설명하고 알려주어도, 여전히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한 게 누군데…? 이런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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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잣말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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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이 환해졌다.  봄이 오는듯한 느낌!!!  화가협회에서는 벌써 봄 스케치 문자가 들어온다.  한번나가볼가 싶기도하다. 밤이되면 환한 달빛이 방바닥에 가득 펴지고 , 낮이면 아주 환한 햇빛이 집안 가득~하다. 밖을 내다보노라면 여기 저기서 봄이 살짝 살짝 일어나곤 한다. ”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   내가 듣기 좋아하는 음악이 오디오에서 흘러 나오고 커피 향은 나를 휘감는다. 무엇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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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민이 데리고 첫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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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낳고 일주일 뒤에 출산 휴가 관련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학교에 아이를 데리고 온 적이 있었지만, 그 때는 30분 정도만 머물다 집에 왔었고, 오늘은 내일 있을 강의 준비도 할 겸, 내일부터 아이를 데리고 와서 강의하고 일할 연습도 할 겸, 게다가 서머타임이 시작되어 아침잠을 설치다가 일찍 깨기도 했던 터라, 수민이를 데리고 학교 연구실에 나와있다. 잘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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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기 3> 출산 후 첫 화장실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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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왕절개는 경험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자연분만을 하는 동안에는 배에다가 태아의 상태를 관찰하는 모니터를 붙이고 있는데다, 손에는 정맥 주사를 꽂고 있어서 화장실을 마음대로 다닐 수가 없다. 그래서 소변줄을 꽂아서 소변을 배출하도록 하는데, 아이를 낳고, 회음부 절개 자리를 봉합하고,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등등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안정이 되고나면 슬슬 정맥주사와 소변줄 등등 몸에 붙은 각종 의료기구가 귀찮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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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기 2> 호텔방과 흡사한 입원실겸 분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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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 와서 공부하면서 학회 발표 등의 이유로 호텔에 숙박하는 일이 많았다. 거의 매 해 타주 혹은 타도시에서 하는 학회에 참석을 했고, 거기에 방학을 맞아 여행을 다니면서 숙박한 경험까지 더하면 과장없이 수 십 번도 넘게 미국 호텔에 묵어보았다. 학교에서 출장비가 전액 지원될 때 묵었던 호화 럭셔리 호텔도 있었고, 내 주머니 사정이 열악해서 아주 허름한 여인숙 수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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