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봄나들이

Loading

완연한 봄날씨의 일요일. 두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이 함께 피크닉을 나갔다. 원래 시작은 놀이터에 가서 놀고싶다는 코난군을 데리고 잠깐 나가서 바람을 쐬고 들어오려고 했다. 그런데, 놀이터에서 노는 것 뿐만 아니라, 동네 연못에 가서 오리들에게 빵을 먹이는 것도 하고싶다고 했다. 그러자면 점심 식사 시간이 중간에 걸리고, 외식을 하면 돈도 쓰게 되지만,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게 되니까…

더 보기

오빠 옷을 물려받아 입은 수민이

Loading

수민이는 아직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기 때문에… 옷값을 절약하기 위해서 오빠가 입던 옷을 물려받아 입히고 있습니다. 외출시에는 선물받은 예쁜 여자아이 옷을 입히지만, 집에서는 오빠가 입던 파란 옷을 이렇게 자주 입곤 하지요. 이렇게 영민이가 입던 옷을 입혀놓으니 4년 전 영민이가 갓난쟁이 아기였을 때가 생각납니다.     요건 수민이…   요건 영민이…   요건 수민이…   요건…

더 보기

    혼잣말 38

    Loading

    내일이면 4월이구나 ! 세월이 느린듯 하나 잘~ 가는구나. 햇살이 완전하게 봄이다. 주변엔 또 다시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겠지. 이 맘때 쯤이면 언제나 그렇듯이 나는 가슴앓이가 시작된다. 포근하고 화사한 봄날에 가슴이 흠씬 시린것이 무슨 까닭인지 ….. 괜시리 눈시울이 젖는것은 무엇인지, 자꾸만 먼 하늘을 바라보게된다. 이렇게 고운날에.  이렇듯이 화사한 날에…… 애궂은 커피만 연신 타서 들고 서성인다. 보통은 가을을…

    더 보기

    나의 취미는 교수질

    Loading

    지난 학기 강의평가 결과를 어제 받았다. 4학년 학생들은 내 강의가 매우 훌륭했다고 높게 평가를 한 반면, 3학년 학생들은 대체로 좋았으나, 과제물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했고, 피드백이 혼란스러웠다는 평가를 했다. 츠암~ 나, 도대체 과제물 한 가지를 받자고 열 번도 넘게 같은 말로 설명하고 알려주어도, 여전히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한 게 누군데…? 이런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더 보기

      혼잣말 37

      Loading

      햇살이 환해졌다.  봄이 오는듯한 느낌!!!  화가협회에서는 벌써 봄 스케치 문자가 들어온다.  한번나가볼가 싶기도하다. 밤이되면 환한 달빛이 방바닥에 가득 펴지고 , 낮이면 아주 환한 햇빛이 집안 가득~하다. 밖을 내다보노라면 여기 저기서 봄이 살짝 살짝 일어나곤 한다. ”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   내가 듣기 좋아하는 음악이 오디오에서 흘러 나오고 커피 향은 나를 휘감는다. 무엇을 좀…

      더 보기

      수민이 데리고 첫 출근

      Loading

      아이 낳고 일주일 뒤에 출산 휴가 관련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학교에 아이를 데리고 온 적이 있었지만, 그 때는 30분 정도만 머물다 집에 왔었고, 오늘은 내일 있을 강의 준비도 할 겸, 내일부터 아이를 데리고 와서 강의하고 일할 연습도 할 겸, 게다가 서머타임이 시작되어 아침잠을 설치다가 일찍 깨기도 했던 터라, 수민이를 데리고 학교 연구실에 나와있다. 잘 먹고…

      더 보기

      <출산기 3> 출산 후 첫 화장실 가기

      Loading

      제왕절개는 경험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자연분만을 하는 동안에는 배에다가 태아의 상태를 관찰하는 모니터를 붙이고 있는데다, 손에는 정맥 주사를 꽂고 있어서 화장실을 마음대로 다닐 수가 없다. 그래서 소변줄을 꽂아서 소변을 배출하도록 하는데, 아이를 낳고, 회음부 절개 자리를 봉합하고,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등등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안정이 되고나면 슬슬 정맥주사와 소변줄 등등 몸에 붙은 각종 의료기구가 귀찮게…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