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오빠 옷을 물려받아 입은 수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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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이는 아직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기 때문에… 옷값을 절약하기 위해서 오빠가 입던 옷을 물려받아 입히고 있습니다. 외출시에는 선물받은 예쁜 여자아이 옷을 입히지만, 집에서는 오빠가 입던 파란 옷을 이렇게 자주 입곤 하지요. 이렇게 영민이가 입던 옷을 입혀놓으니 4년 전 영민이가 갓난쟁이 아기였을 때가 생각납니다. 요건 수민이… 요건 영민이… 요건 수민이… 요건…
나의 취미는 교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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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 강의평가 결과를 어제 받았다. 4학년 학생들은 내 강의가 매우 훌륭했다고 높게 평가를 한 반면, 3학년 학생들은 대체로 좋았으나, 과제물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했고, 피드백이 혼란스러웠다는 평가를 했다. 츠암~ 나, 도대체 과제물 한 가지를 받자고 열 번도 넘게 같은 말로 설명하고 알려주어도, 여전히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한 게 누군데…? 이런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수민이 데리고 첫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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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일주일 뒤에 출산 휴가 관련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학교에 아이를 데리고 온 적이 있었지만, 그 때는 30분 정도만 머물다 집에 왔었고, 오늘은 내일 있을 강의 준비도 할 겸, 내일부터 아이를 데리고 와서 강의하고 일할 연습도 할 겸, 게다가 서머타임이 시작되어 아침잠을 설치다가 일찍 깨기도 했던 터라, 수민이를 데리고 학교 연구실에 나와있다. 잘 먹고…
<출산기 3> 출산 후 첫 화장실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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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는 경험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자연분만을 하는 동안에는 배에다가 태아의 상태를 관찰하는 모니터를 붙이고 있는데다, 손에는 정맥 주사를 꽂고 있어서 화장실을 마음대로 다닐 수가 없다. 그래서 소변줄을 꽂아서 소변을 배출하도록 하는데, 아이를 낳고, 회음부 절개 자리를 봉합하고,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등등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안정이 되고나면 슬슬 정맥주사와 소변줄 등등 몸에 붙은 각종 의료기구가 귀찮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