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기 2> 호텔방과 흡사한 입원실겸 분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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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와서 공부하면서 학회 발표 등의 이유로 호텔에 숙박하는 일이 많았다. 거의 매 해 타주 혹은 타도시에서 하는 학회에 참석을 했고, 거기에 방학을 맞아 여행을 다니면서 숙박한 경험까지 더하면 과장없이 수 십 번도 넘게 미국 호텔에 묵어보았다. 학교에서 출장비가 전액 지원될 때 묵었던 호화 럭셔리 호텔도 있었고, 내 주머니 사정이 열악해서 아주 허름한 여인숙 수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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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민이와 수민이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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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하고 개운하게 옷까지 갈아입은 수민이   영민이가 한 번 안아보고 싶대요.   카메라 앞에서 어색한 표정의 영민이   하지만 새로 생긴 여동생이 무척 예쁜가봅니다.   아주 조심스럽게 동생을 안고 있어요. 수민아, 카메라를 쳐다봐야지!   오빠가 있어서 참 좋겠다 너는.   자기가 아끼는 장난감을 동생에게 나눠주는 영민이   이거 가지고 놀아.   아이언맨 장난감을 수민이 손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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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하는 수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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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배꼽이 떨어지지 않아서 통목욕은 못하고, 비눗물로 문지르고, 물수건으로 닦아내는 스폰지 목욕을 했습니다. 바닥이 젖지 않도록 방수포를 깔고 옷을 벗기는데…     기차 화통을 삶아먹었는지 온 집안이 떠나가도록 울기 시작합니다.   영민이도 울음소리가 작은 편이 아니었는데, 이 녀석은 그보다도 더 우렁차게 우네요.   비누질을 하는 내내 울었습니다.   다 씻고나니 이렇게 멀쩡하게 그치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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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기 1> 임산부 3대 굴욕 같은 것이 없는, 환자의 인격을 존중하는 미국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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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이가 잘 먹고 잘 자고 있어서 산후조리 라는 명목으로 집에서 쉬는 시간이 매우 여유롭고 편안하다. 이렇게 시간이 날 때, 내가 경험한 미국 산부인과 진료와 출산 과정을 자세히 기록해두고자 한다. 임신을 하고나서 인터넷으로 임신과 출산에 관한 정보를 많이 찾아보곤 했다. 그리고 임산부 3대 굴욕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아기를 낳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면 그 누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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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십분? 야, 안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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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있었던 웃기는 이야기이다. 오늘은 수민이의 첫 소아과 검진이 아침 10시에 래드포드 병원에서 잡혀있었다. 반면에 코난 아범은 강의가 없어서 코난군이 굳이 일찍 어린이집에 가지 않아도 되는 날이긴 하지만, 어차피 내일 또다시 출근하는 아빠와 함께 등원하려면 일찍 일어나서 일찍 등원하는 습관을 길러주자는 취지에서 오늘도 일찍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코난아범이 집으로 돌아와서 나와 수민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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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봉만이: 선물받은 산후조리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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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는 많은 사람들은 나더러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한다. 나역시 동의한다. 나는 복이 많은 사람 – 복많이 = 봉만이 – 이다. 얼마나 복이 많은지 일일이 다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지만, 대략 생각나는 것만 몇 가지 꼽아보자면, 타고난 건강체질, 명석한 두뇌, 든든한 부모님의 지원, 훌륭한 남편, 똘똘한 아들과 딸, 부족함이 없는 배움과 그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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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진만 올려둠> 미국 산부인과 분만실겸 입원실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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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48시간이 지나면 퇴원한다 (제왕절개는 사흘동안 입원한다고 한다). 코난군이 베스트 프렌드 에이든의 생일파티에서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며 입원실에서 짐을 싸고 기다리고 있다. 어제 한가할 때 찍어둔 분만실겸 입원실 사진을 우선 올려놓고, 나중에 시간이 허락할 때 자세한 설명글을 덧붙일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땅값이 비싼 대도시에 위치한 병원은 한국처럼 여러 명의 산모가 함께 병실을 사용하기도 하고, 분만실과 입원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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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민 수민 비교 샷과 수민이의 생후 사흘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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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기억하십니까? 4년 전, 태어난지 몇 시간 후의 영민이 모습입니다. 굳이 기저귀 속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늠름하고 씩씩한 보이의 모습이지요?     반면에 수민이는 새초롬하고 야무진 걸의 모습입니다.   태어난 다음날이 되니 퉁퉁 불었던 얼굴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태어난지 이틀이 지나고 퇴원해서 집으로 가는 날 아침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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