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히 보이지만 알고보면 대단한 설날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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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23일은 설날이지만, 미국에 사는 우리는 하루 전날인 22일 일요일 점심을 “자율설날”로 정해서 떡국을 끓여먹고 설 기분을 내보았다. 사실상, 한국과의 시차를 고려하면 일요일 오후 이 느긋하고 여유로운 시간이 실제 설날과 시간적 정서적으로 일치한다. 오늘 점심 밥상의 모습이다. 녹두빈대떡과 생선전   콩나물 무나물 고사리나물   시금치나물 그리고 떡국   단촐해 보이는 설날 아침의 흔한 밥상차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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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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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학기 개강 첫날인 오늘. 다섯 개의 회의를 백 투 백으로 연달아 참석해서 각기 다른 사람과 각기 다른 주제로 희의를 하고, 허겁지겁 도시락을 먹으면서 수십 통의 이메일을 확인하고, 강의에 들어갔다. 학기가 시작하고 첫 강의 시간이니, 과제물이며 성적처리 과정과 현장 실습에 관한 안내를 두루두루 해주어야 하고, 현장 실습 시간과 요일을 정하는데 누구는 이래서 이 시간이 안되고, 누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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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 Mary Eyestone 108 Countryside Ct. Blacksburg, VA 24060-1819 U.S.A.   Dear Jeongae Mo,     We wish to thank you for the lovely painting you so generously bestowed to our family during your visit to Blacksburg over the summer. Your artistry is a beautiful representation of a traditional Korean scene which we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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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일기 6> 앓느니 죽는다고… 출산휴가 안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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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출산 예정일이 7주일 남았다. 코난군이 예정일보다 3주 일찍 태어난 것을 감안하면, 둘째 아이의 실제 출산일이 4주밖에 남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이젠 누가봐도 만삭의 배를 하고서 학교 복도를 왔다갔다 하다보면 만나는 사람들마다, 언제가 출산이냐, 아이를 낳을 때 한국에서 가족이 도우러 오느냐, 출산 휴가는 얼마나 쓸거냐, 휴가 동안 임시 강사는 구했느냐, 등등의 질문을 한다.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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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에 후다닥 밥하기: 나도 꼼수다 두 번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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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개에 넣을 야채는 장을 봐와서 시간이 날 때 – 주로 주말동안에 – 씻어서 손질해두면 이렇게 바쁘게 조리할 때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아주 조금 남은 재료라도 오래 보관할 수 있어서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여러 모로 이득이다. 오늘의 된장찌개는 삐 플러스 급은 된다. 감자, 양파, 호박, 두부, 고추, 그리고 더이상 보관하면 안좋을 것 같아서 느타리 버섯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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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에 후다닥 밥하기: 나도 꼼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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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리 엄마가 한창 바쁘던 시절에 시간 절약을 위해 물에 말은 밥을 한입 씹으면서 설겆이를 하셨다던가? 걸레질을 하셨다던가?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도대체 왜 그렇게나 바쁘셨을까?” 하고 궁금한 생각이 먼저 들곤 했는데, 요즘 내 모습을 보면 아마 우리 엄마가 내 나이였을 때 이러셨나보다 하고 짐작하게 된다. 직장에 다니면서 주부노릇까지 하며 산다고 해서 하루 24시간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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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고 있는 중: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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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빠인 나와 남편은 스티브 잡스가 죽었다는 소식이 참 충격이었고 슬펐다. 그리고, 내 맥북 커퓨터를 다음번에 바꿀 때, 그 때에도 애플 컴퓨터가 지금과 같은 우수한 성능과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을지 걱정하기도 했다. (지금도 걱정중이다.) 겨울 방학 동안에 읽겠다고 작정한 책인데, 지금 열심히 읽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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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소금: 송강호와 신세경, 묘하게 어울리는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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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하고 처음 본 한국영화이다. 방학 전부터 보아온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에서 여자 주인공을 맡았던 신세경이 출연하고, 연기가 참으로 자연스러운 배우, 송강호가 출연한다는 점에 이끌렸다. 그러나 왠지 우울한 느낌이 드는 제목과 영화 포스터가,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겨울방학에 찬물을 끼얹지나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도 컸다. 소금이 푸르다니… 왠지 우울하지 않은가? 게다가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중에 내 취향과 맞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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