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사는 여전히…

과학교사는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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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저녁에 코난군이 과학 시간에 있었던 이야기를 했다. 옆자리에 앉은 여학생이 노트 페이지를 넘기다 한 쪽을 실수로 찢었고, 그 여학생은 자기의 어이없는 실수에 소리를 내어 웃었는데, 그 소리를 들은 과학선생이 코난군에게 떠든다고 나무란 것이다. 평소에 계속 부당한 대우를 아무 말 없었던. 코난군이 이번엔 반박을 했다. “왜 선생님은 매번 내가 하지 않은 일로 항상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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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죽과 코로나19 예방주사 이야기

호박죽과 코로나19 예방주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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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호박은 먹으면 안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 (National Public Radio, NPR) 에서 이런 기사를 써둔 것이 있었다. https://www.npr.org/sections/thesalt/2015/10/30/452856477/are-we-wasting-millions-of-jack-o-lanterns-that-we-could-be-eating 섬유소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좋은 음식인 호박이 해마다 엄청난 양의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환경부에서는 버려지는 호박에서 나오는 가스가 환경오염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 다른 품종에 비해 크기가 커서 수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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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 11-1-2021 오랜만에 :-)

그냥일기 11-1-2021 오랜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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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일 월요일 오늘은 11월의 첫 날이기도 하고 한 주일의 첫 날이기도 하다. 원래 할로윈의 풍습이 고대 아일랜드 켈트족의 달력상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이어서 다음날인 오늘은 새로운 해의 첫 날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새로운 마음으로 상쾌한 새출발을 다짐하고자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 지난 주말, 그러니까 일주일 전에 아트 선생님은 워싱턴 디씨 나들이를 다녀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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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할로윈 풍경

2021년 할로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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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양이 전학간 학교에서 할로윈 맞이 행사를 했다. 모든 아이들이 자유롭게 와서 선생님들이 준비한 게임을 즐기고 캔디를 얻어가는 큰 행사였는데 학교 내에서 하는 행사이니 안전 문제나 날씨 걱정 없이 마음놓고 즐길 수 있었다. 할로윈 복장을 입어도 되고 안입어도 된다고 하는데, 한 번이라도 더 차려입고 즐거운 기분을 누리려고 둘리양은 마녀 복장을 입고 참석했다. 나는 둘리양과 똑같은 모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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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인형 하나 장만하다

값비싼 인형 하나 장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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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방학이 끝나갈 무렵 우리 학교 본부에서 모든 교수들에게 보낸 이메일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료를 구입할 수 있는 기금을 지원한다는 안내였다. 천 달러 한도 내에서, 강의 자료로 사용할 물건 중에서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라면, 심사를 해서 구입하게 해준다는 내용이었다. 그런 종류의 기금이 그러하듯, “제게 이만큼의 돈을 주세요, 그러면 이러저러한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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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행사: 고양이 토요일

도서관 행사: 고양이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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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토요일 낮에 둘리양과 함께 외출을 했다. 우리 동네 말고 이웃 동네 크리스찬스버그 도서관에서 캐터데이 (Cat+Saturday=Caturday, 고양이 토요일) 행사가 있는데 거기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인근 동물보호소에서 도서관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캐터데이 행사는, 입양처를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에게 사회성을 길러주는 동시에 어린이들이 자신감있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온라인 시스템으로 미리 시간을 예약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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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 하는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 하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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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인터넷상에서 오징어게임 이라는 말을 무척 많이 만나게 되었다. 내용이 무엇인지 제목을 왜 그렇게 지었는지도 모를 때는 그저 이정재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려니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오징어게임에 대한 이야기, 그 드라마 안에서 사람들이 플레이하는 게임 이야기, 드라마에 숨은 반전 이야기 등으로 각종 인터넷 게시판이 뜨거워질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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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의 학교 생활 돕기

코난군의 학교 생활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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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동안의 온라인 학교생활을 접고 지난 8월부터 대면 수업을 받게 된 코난군은 오랜만에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만나고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수업을 받게 되어서 무척 행복해 하고 있다. 심지어 어느 날인가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통은 중학교 2-3학년이 되면 사춘기 아이들은 학교나 선생님을 싫어하게 되는 일이 많은데 코로나19 덕분에 코난군은 오히려 학교에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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