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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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빌려 읽은 책을 돌려드릴 때 아트 선생님은 이 책을 권하며 빌려주었다. 에이치 마트에서 울다 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고 했다. 이제는 겨울 방학이 끝났고 개강으로 바빠서 책을 읽을 시간이 나려나 싶었지만 천천히 돌려주어도 된다는 말에 책을 빌려왔다. 역시나 개강후 첫 주간은 새로운 학기가 정착하느라 여러 가지 회의와 이메일을 처리해야 해서 책을 읽을 시간이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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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빌려 읽은 책을 돌려드릴 때 아트 선생님은 이 책을 권하며 빌려주었다. 에이치 마트에서 울다 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고 했다. 이제는 겨울 방학이 끝났고 개강으로 바빠서 책을 읽을 시간이 나려나 싶었지만 천천히 돌려주어도 된다는 말에 책을 빌려왔다. 역시나 개강후 첫 주간은 새로운 학기가 정착하느라 여러 가지 회의와 이메일을 처리해야 해서 책을 읽을 시간이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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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양은 파네라 빵집에 가면 늘 토마토 숩과 샌드위치가 함께 나오는 메뉴를 고른다. 파네라의 토마토 숩은 마트에서도 판매하는데 거기에서도 둘리양은 자주 그걸 집어든다. 작은 국그릇 정도 크기의 숩이 파네라 라는 상표를 달았기 때문인지 4-5달러 정도의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파네라에서 숩과 샌드위치 메뉴를 고르면 10달러 정도는 지불해야 한다. 외식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어서 큰 부담은 아니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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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월요일은 마틴루터킹 공휴일이었고, 오늘 화요일은 남편과 나의 학교가 개강을 하는 날이다. 긴 주말을 보낸 아이들도 등교해야 하는 날이었으나… 어제 저녁부터 눈이 내리고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남편과 아이들의 학교는 휴교령이 내렸다. 아이들 학교의 휴교는 3단계로 나뉘는데 가장 낮은 1단계는 (코드 에이) 등교를 2시간 늦게 하는 것, 2단계 (코드 비)는 등교는 하지 않지만 교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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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 아트 선생님이 빌려준 책을 하루만인 어제 토요일에 다 읽었다. 역시나, 나의 게을러진 독서 습관은 지적 탐구심이 느슨해져서가 아니라 재미있고 빨리 읽을 수 있는 한글 책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탓이었다. 내 탓이 아니어서 안도감이 든다 🙂 이 책이 처음 출판된 것은 2021년인데, 얼마전 은퇴를 앞둔 선배 교수 리즈에게 내 김장김치를 나눠줄 때 리즈가 마침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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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라 아이들이 늘 집에 있으니 쌀이 팍팍 줄어들고 먹거리 쇼핑도 자주 하게 된다.어제는 둘리양과 함께 그로서리 쇼핑을 나갔는데, 필요한 먹거리를 고른 다음 둘리양에게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말하라고 했더니 과일을 좋아하는 둘리양이 배를 사자고 했다. 세 가지 품종이 있는데 가격은 비슷했지만 생김새가 다른 것으로 보아 맛도 다 다를 것 같았다. 셋 중에 한 가지만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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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김장 김치를 맞교환하며 만났을 때, 겨울 방학 동안에 같이 밥 한 번 먹자고 주주 엄마 제니와 약속을 했었다.우리 동네에서 제일 바쁜 여자 제니는 짧은 겨울 휴가를 내기 전에 모든 환자를 다 보느라 일주일에 80시간을 일했다고 한다. 단순 노동을 하더라도 주 80시간은 가혹한 노동인데, 정신이 아픈 사람들을 만나 증상을 파악하고 진단과 처방을 하는 고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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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크리스마스나 생일과 상관없이 필요한 물건이나 원하는 물건을 그때그때 구입하는 습성이 있다. 필요한 때에 구입해서 즉시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미국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사다놓고 생일이 되기를 기다리거나 크리스마스 날 아침까지 며칠 혹은 몇주일을 기다렸다가 개봉해서 사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몇날몇주를 기다려도 되는 물건이라면 내게 정말로 필요한 물건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