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크루즈 여행 준비와 기록 일곱번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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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크루즈 안에서 하는 이벤트 중에 하나는 디즈니 영화의 모든 공주들이 나와서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사진을 찍어주는 것이 있다.

둘리양이 아마도 가장 좋아할 시간일 것 같다.

디즈니 월드에서는 공주 한 명과 사진을 찍으려면 몇 시간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거나, 고작해야 퍼레이드를 하며 지나가는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고작이지만, 크루즈 안에서는 모든 공주들과 사진을 찍을 수가 있어서 여자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만족하는 이벤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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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공주와 같은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어주면 더욱 즐거울 것 같아서 나도 둘리양의 드레스를 만들어 주었다.

둘리양이 고른 것은 미녀와 야수 영화의 주인공인 벨 공주.

노란 드레스를 입고 야수와 함께 춤추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이다.

 

부직포를 재단해서 드레스의 기본 형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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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반짝이가 붙은 레이스천으로 드레스를 화려하게 장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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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까지 둘리양의 키가 자랄 것을 고려해서 조금 넉넉하게 만들었더니 지금 당장 입기에는 너무 헐렁해 보여서 어깨 부분을 바느질로 줄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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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하게 공주처럼 드레스자락을 잡고 사뿐사뿐 걸어다니는 둘리양.

요즘 공주놀이에 심취해서 음식을 먹을 때도 공주처럼 먹는다며 입을 다물고 오물오물 조신하게 먹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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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에 어린이집에서 하는 Show and Share 시간에는 집에서 무엇이든 가지고 와서 보여주고 어린이집에서 가지고 놀 수 있는데, 이 드레스가 완성된 직후 화요일에는 당연하게도 이 드레스를 입고 등원했다.

잠시 입고 놀다가 불편하면 평상복으로 갈아입으라고 말해주었는데, 하루종일 입고 놀았을 뿐 아니라, 바깥놀이에도 입고 나가서 드레스 자락에 나뭇잎과 모래를 잔뜩 묻혀 왔다 🙂

아껴두었다가 크루즈를 탈 때 차려입어야 하지만, 그래도 지금 이 순간에 행복을 즐기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니, 레이스가 찢어지거나 드레스가 더러워지면 수선하고 세탁을 할 각오를 하고 있다.

 

벨 공주의 머리 장식과 장갑도 만들어 주어야 한다 🙂

 

2016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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