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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바쁜 하루

맞벌이 엄마의 삶이란…

 

2016년 3월 28일 월요일

 

코난군의 학교는 부활절을 끼고 며칠간 짧은 봄방학 중이다.

지난 수요일에 조기 하교를 시작으로 월요일인 오늘까지 학교가 문을 닫는데, 학교에서 하는 방과후 교실까지 문을 닫아서 코난군은 아빠가 강의가 없는 목요일은 집에서 지내고 금요일과 월요일은 엄마를 따라서 출근하기로 정했다.

코난군은 자기 컴퓨터나 아이패드만 있으면 하루종일 이라도 엄마 연구실에서 잘 지낸다. 지난 금요일에는 내가 연달아 있는 회의에 들어간 사이에 거의 다섯 시간을 혼자 지내기도 했다.

 

그런데 일요일 저녁에 둘리양이 열이 화씨 100도로 올랐다.

아마도 봄맞이 정원 청소를 하는 아빠 옆에서 두 남매가 뛰어 놀다가 흘린 땀이 식으면서 감기에  

걸린 모양이다.

다행히 감기가 심하지는 않아서 오늘 아침에 열은 내렸지만, 한 번 100도 이상 열이 나면 그로부터 24시간 동안은 등원을 못하는 것이 규칙이라 (시치미를 떼고 등원시킬 수도 있었지만 요즘들어 말이 많은 둘리양이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나 어젯밤에 열나서 약 먹었어요' 하고 말할 것이 뻔하고, 그랬다간 규칙을 안지키는 몰염치한 학부모가 되는 것이 챙피해서 🙂 오늘은 오빠와 함께 엄마 연구실로 따라왔다.

 

월요일인 오늘 나는 수업이 두 개, 회의가 두 개 있어서 점심을 먹을 시간조차 없이 정신없이 일을

 해야 하는 날이다.

게다가 집에서 사용하던 컴퓨터를 학교 자산관리소(?)에 들고 가서 학교 재산을 잘 가지고 있다는 확인도 받아야 한다.

남편이 컴퓨터를 자동차 트렁크에 전날 밤에 실어두었고, 오늘 아침에는 내 출근가방과 아이들 장난감과 간식을 싸들고 두 아이들을 데리고 출근을 했다.

하늘이 도왔는지 좀처럼 빈자리가 없는 사범대 건물 바로 앞 주차장에 빈 자리가 있어서 무거운 

 짐을 들고 아이들과 함께 많이 걷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었다.

 

옆 방의 데비도 두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서 오늘 출근할 때 아이들을 데려오기로 했다.

네 명의 아이들이 잘 놀며 하루를 버티면 오후 5시쯤에 남편이 퇴근해서 아이들을 먼저 데려가고 나는 저녁 강의를 마치고 퇴근하는 것이 오늘의 계획이다.

 

이렇게 바쁜 날 이렇게 일기를 쓰고 있는 이유는…

열심히 사느라 바빠서 연락을 못해도, 홈페이지에 사진이 자주 안올라와도, 이해를 해주십사… 하고 알리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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