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선생을 추모하며 지난 날을 떠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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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선생을 가까이 보게 된 것은 87년 가을이었다. 6월 항쟁으로 직선제를 얻어냈지만, 양김의 분열로 민주정부를 수립하는 것이 어려워 보여서 다들 좌절하던 시기였다. 그 때 난 어쩌다 학년 과대표를 맡게 되었고, 그 당시 그 위치(?)에 오르면 고민하는 것들을 나도 고민하게 되었다. 학교는 너무도 조용했고, 이러면 필패하리라는 패배의식을 어떻게든 벗어나고자, 친구들과 술도 많이 마셨다. 결과는 뻔하겠지만,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