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양의 요리교실: 상추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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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고도 귀한 채소가 상추라고 생각한다. 마트에 가면 한 단에 1-2달러만 주고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사먹을 수 있지만, 냉장고에 넣어두고 일주일만 지나면 시들거나 상해서 버리게 되기 때문에 감자나 당근 양파처럼 늘 상비하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엊그제 캐스케이드 산행을 다녀온 후에 집에서 햄버거를 만들어 먹으려는데 안에 넣을 상추가 없어서 그 하나의 재료를 사러 마트에 다녀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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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양의 요리교실: 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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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혜라는 이름으로 여러 가지 다른 종류의 음식이 있지만, 우리 가족이 모두 좋아하는 것은 음료 식혜이다. 나의 아버지도 식혜를 좋아하셔서, 오랜 항해를 마치고 집으로 오시는 날이면 엄마가 식혜를 만들어두곤 하셨다. 콜라의 자극적인 맛과는 달리 은은하고 시원한 맛의 식혜는 음료로 마시기도 하지만, 둘리양은 밥 건더기만 가득 담아주면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기도 할 정도로 좋아한다. 밥을 엿기름물로 발효시키면 밥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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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케이드 등산

캐스케이드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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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온가족이 아침에 캐스케이드 등산을 다녀왔다. 캐스케이드(Cascade)는 작은 폭포라는 뜻의 보통명사이지만, 우리 동네에서는 20분 떨어진 산속에 있는 폭포를 부르는 고유명사로 쓰인다. 그동안 아이들이 어려서 폭포까지 올라가지는 못하고 산자락 개울에서 발을 담그고 놀았던 적이 몇 번 있었을 뿐이다. 어제 수요일은 남편이 학교에 나가지 않아도 되어서 온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다녀올 수 있었다. 집에서 차로 20분간 운전해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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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양의 요리교실: 부추 부침개

둘리양의 요리교실: 부추 부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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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네 외할머니가 주주네 이모를 방문하기 위해 프랑스로 가셨다. 당분간 할머니의 채소밭도 휴점상태이기 때문에 주주 엄마는 뒷마당을 정리하기로 했다. 주주 엄마의 정원 정리도 돕고, 아이들은 그 동안 마당에서 함께 놀고, 부추와 파를 잔뜩 얻어왔으니 일석삼조! 부추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리 중에서 부침개를 만들었다. 양파와 당근은 내가 미리 썰어두었고, 부추와 해물은 둘리양이 가위로 직접 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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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레슨 첫 날

승마 레슨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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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레슨을 받는 아트 선생님 댁 길 건너편에는 말을 키우는 농장이 있다. 그 집의 강아지 달비는 아트 선생님댁 아지와 단짝 친구라서 달비의 보호자는 자주 아트 선생님댁으로 달비를 데리고 산책을 온다. 그러다보니 우리와도 안면을 익혀서 서로 인사를 하는 사이가 되었다. 어느날 코난군이 달비네 말농장 앞을 지나가다가 문득 승마를 배워보고 싶다고 했다. 말이라는 동물이 멋있어 보여서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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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양의 요리교실: 닭도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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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와 채소를 얼큰한 양념장으로 조리는 닭도리탕을 만들었다. 닭고기를 고추장 베이스 양념장에 20분간 재워놓고 기다리는 동안에 마당에 나가서 어제 연못에서 데려온 아기오리들과 놀았다. 하필이면 오늘의 메뉴가 오리와 비슷한 종족인 닭고기 요리여서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ㅎㅎㅎ 매운 양념장은 절반 정도를 고기 양념에 쓰고 나머지 절반은 나중에 고기와 채소를 함께 끓일 때 넣었다. 온가족이 모두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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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양의 요리교실: 짜장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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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장보기를 하지 않아서 식재료가 별로 남아 있지 않았다. 게다가 오늘은 오후에 주주와 함께 놀기로 했기 때문에 점심은 간단한 요리, 라면을 끓여 먹기로 했다. 오늘 둘리양이 고른 것은 북경반점 이라는 짜장라면이었다. 예전에 코난군도 3학년 즈음에 라면 끓이는 법을 가르쳤는데, 둘리양도 다양한 종류의 라면을 조리법을 읽고 그대로 따라 만들게 가르쳐두면 실생활에 유용할 것 같다. 물 550밀리리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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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양의 요리교실: 골뱅이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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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 통조림 겉면에는 Bai Top Shell Meat 이라고 적혀있는데, 직역하면 팽이 윗부분 처럼 생긴 조개의 살코기, 의역하자면 팽이처럼 돌돌 말린 모양의 조갯살 정도가 되겠다. 구글 사전을 찾아보니 Whelk 라고 나오는데 그 단어를 다시 한국어로 찾아보니 쇠고둥 이라고 한다. 골뱅이 무침은 아무 채소나 넣고 초고추장으로 양념을 해서 무친 다음 소면에 비벼서 먹는다. 보통은 상추, 오이,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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