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과 연말 선물 만들기

취미생활과 연말 선물 만들기

Loading

쌀쌀한 가을부터는 뜨개질을 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손에 땀이 나지 않아서 실과 바늘이 부드럽게 움직이고 편물이 내 무릎을 따뜻하게 덮어주어서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아이들 레슨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지루한 시간을 보낼 목적으로 시작한 뜨개질이 점점 실력이 향상되어 이제는 겁없이 이것저것 만들기를 도전하고 있다.우리 학과에 곧 일흔 살이 되시는 선배 교수 리즈는 언제나 활기찬 리더쉽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내가…

더 보기
이번 겨울 아이들 음악 공연 사진과 비디오 링크

이번 겨울 아이들 음악 공연 사진과 비디오 링크

Loading

해마다 겨울 방학을 앞둔 12월 초순과 학년이 끝나는 5월 중하순에는 두 아이들이 참여하는 그룹의 음악회가 여기저기서 열리기 때문에 아이들은 연습과 공연준비로, 부모들은 참석하느라 다들 바쁘다. 우리집은 아이가 둘인데다 한 아이가 여러 그룹에서 여러 가지 공연을 하느라 시간과 장소에 따라 어떤 공연은 온가족이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둘리양의 밴드 콘서트가 있던 날은 코난군이 테니스 연습 후에 피곤해져서…

더 보기
둘리양이 무대에 오른다구?

둘리양이 무대에 오른다구?

Loading

지난 금요일에 이번 학기 마지막 학과 회의가 있었다. 기말 성적 처리를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동료들과 가족들의 안부를 물었는데, 둘리양이 중학교 밴드와 드라마 클럽 공연이 있다고 말하니, 나와 가깝게 지내는 동료 섀런이 깜짝 놀라며 한 말이다. “둘리양이 무대에??”ㅎㅎㅎ둘리양이 아기일 때부터 지켜본 사람이라면 놀랄만한 일이다. 둘리양은 중학생이 된 이후로 날개를 달기라도 한 듯,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더 보기
무용(無用)한 것들이 아름답다: 코난군의 테니스 사랑

무용(無用)한 것들이 아름답다: 코난군의 테니스 사랑

Loading

몇 년 전 감동깊게 시청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에서 친일파 가문의 도련님이지만 남몰래 독립군을 돕던 김희성이 말하기를,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은 사실상 실생활에서 써먹을 수 없고,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이라고 했다. 그 말에 공감한다. 아름다운 음악이나 미술작품, 그런 것들이 없어도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에 아무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실생활에 써먹을 일이 없기 때문에…

더 보기
초여름에 시작한 프로젝트를 초겨울에 마치다

초여름에 시작한 프로젝트를 초겨울에 마치다

Loading

내가 즐겨 참여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82쿡 에는 자랑계좌 라는 것이 있다. 그 원래 어원은, 어르신들이 모이면 모두들 자식 자랑 손주 자랑을 앞다투어 하는데, 그걸 들어주기 힘드니 자랑을 하려면 돈을 내고 해라, 하는 뜻이다. 82쿡 게시판에서도 ‘우리 아이가 대학에 합격했어요’ 라든지, ‘큰 집을 사서 이사했어요’ 등의 자랑글을 올린 사람은 82쿡 은행계좌에 입금을 하라며 돈을 모으고 있다….

더 보기
열 여섯 살이 된 코난군

열 여섯 살이 된 코난군

Loading

11월 22일로 코난군은 열 여섯 살이 되었다. 버지니아 주에서는 열 여섯 살이 되면 운전 면허를 발급받아 운전을 할 수 있는 나이이다. 버지니아 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주에서도 열 여섯 살을 운전 가능한 나이로 정하고 있어서 그런지, 열 여섯번째 생일은 스위트 식스틴 (sweet sixteen)이라는 이름으로 보다 특별하게 축하한다. 여담으로, 몬태나 주에서는 만 13세가 되면 운전을 할…

더 보기
추수감사절 방학의 첫 날

추수감사절 방학의 첫 날

Loading

11월 18일 토요일인 오늘은 래드포드 대학교 추수감사절 방학의 첫 날이다. 일주일간의 짧은 방학이지만 보람차게 보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오늘 하루는 무척 생산적으로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아직 하루가 다 지나가지도 않았지만 벌써 많이 해놓은 일을 써본다. 11월 20일까지 출판사에 원고를 넘기자고 의견을 모은 후 한명숙 선생님과 나는 요즘 아주 열심히 에디팅을 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이…

더 보기
둘리양 학교의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둘리양 학교의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Loading

한 달 쯤 전에 둘리양의 중학교에서 모든 학부모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11월 9일 목요일 저녁에 특별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니 가급적 많이 참여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버지니아 공대의 학생과 포닥과 교수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다른 나라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많은 덕분으로 우리 동네에는 (미국 입장에서 보자면)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국적이나 인종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편견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