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와 있냐구요?
아니죠. 저는 지금 뉴욕 맨해튼의 동쪽에 붙어 있는 롱 아일랜드 (Long Island: 긴 섬 이란 뜻이지만 지명이니까 롱 아일랜드 라고 하는게 맞겠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스프링 필드의 여우’ 라는 만화를 보고 있으니까 막내 고모님께서 스프링 필드란 봄의 들판이다라고 설명해 주신 기억이 납니다. 이 스프링 필드 (Spring Field) 도 그대로 해석을 하면 봄의 들판이 맞겠지만, 고유의 지명이므로 그냥 스프링 필드라고 하는게 좋겠지요.) 어쨌든 제가 있는 곳은 롱 이일랜드 한 가운데에 위치한 ‘브룩해븐 국립 연구소’ (Brookhaven National Laboratory) 입니다. 미국에는 다음과 같은 국립연구소들이 있습니다.
• Ames Laboratory
• Argonne Nat’l Lab
• Fermilab
• Idaho Nat’l Engineering & Environmental Lab
• Hanford Site
• Lawrence Berkeley Nat’l Lab
• Lawrence Livermore Nat’l Lab
• Los Alamos Nat’l Lab
• 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
• Oak Ridge Nat’l Laboratory
• Pacific Northwest Nat’l Lab
• Princeton Plasma Physics Lab
• Sandia Nat’l Lab
• Stanford Linear Accelerator Center (SLAC)
• Thomas Jefferson National Accelerator Facility
BNL(여기선 브룩해븐 국립 연구소를 이렇게 줄여서 부름니다.) 은 1947년에 생겼다고 합니다. Relativistic Heavy Ion Collider (RHIC) 라는 입자 가속기를 보유하고 있고, 또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저는 물리학과가 아닌 화학과에서 2년 동안 연구원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소임에도 불구하고, 환경을 특히 소중히 여겨서 연구소 내에 어디에서 사진 속의 사슴들이 풀이나 나무 열매를 먹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때론 칠면조 떼들이 도로를 점령하기도 합니다.
도착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아서 아직은 생소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얻게된 정보를 나중에 올릴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