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올라가기 사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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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트럭 출발시켜놓고, 훌쩍훌쩍 울면서 작별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드디어 넉달 만의 상봉을 하러 갑니다. 지난 넉달 동안 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르도록 바쁘게 살다보니, 그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통화를 하다보니, 그다지 남편이 보고싶다거나 그립다고 느끼질 못했는데, 이제 며칠만 있으면 다시 만난다고 생각하니 새삼스레 보고싶고, 얼른 만나고 싶고 그러네요. 맛있게 한 상 차려도 먹어줄 사람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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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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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 뿐이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이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신뢰를 쌓는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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