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방문해 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글 올리신 것은 진작에 보았으나, 제 졸업식 때문에 엄마가 한국에서 오시고, 뉴욕에 있는 남편도 내려오고 해서, 답글을 쓸 여유가 없었어요.
현정언니랑 아영언니랑 선아랑 넷이서 이대 기숙사 생활을 하던 시절이 손꼽아보니 어언 14년 전이네요? 도대체 시간이 언제 그렇게나 많이 지나가 버린 건지… 그 때 헌중오빠랑 데이트하고 돌아오는 길에 언니가 사온 떡볶이 맛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
헌중 오빠가 올린 글을 읽으니 오빠의 말투가 귀로 듣는듯 생생하네요.
초등학생 학부형이 되어도 개구쟁이 같은 모습 그대로인 것 같아요.
우리 남편은 그 날 모두 한꺼번에 만나서 누가 누구인지 구별이 잘 안된데요.
선아네 남편은 따로 기억이 나는데, 헌중 오빠랑 재범 오빠는 나이도 같고 해서 헷갈리나봐요. 그러니 기회가 되면 언니네 가족 사진을 좀 올려 주세요. 옛날에 우리 함께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도 보고 싶은데…
(남편 주): 위의 내용 중 일부는 사실이 아님.
나는 남자들은 다 기억이 나는데 여자들이 기억이 안난다고 했음.
사실을 왜곡하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