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부터 5일까지 연구소가 4일이나 쉬는 까닭에, 롱 아일랜드에서 약 8시간 떨어진 캐나다와 국경 근처에 있는 싸우전드 아일랜드 (천개의 섬 이란 뜻) 에 갔습니다. 5대 호수 중의 하나인 온타리오 호의 북동쪽 끝에 위치한 이곳엔 1793개의 섬이 있다고 합니다. 크고 작은 섬들에 백만 장자들이 집을 지어놓고는 때론 여름 휴양지로, 때론 야예 살기도 합니다. 여름엔 보트로 육지로 나오고, 아주 추운 겨울엔 얼음 위로 차를 타고 왕래를 한다는 군요. 조지 볼트라는 사람은 아예 섬을 하나 사서 6층 이상이나 되는 성을 지었다고 합니다. 배경에 보이는 성이 그것인데, 이섬을 지금은 관리사무소가 소유를 하고 있고, 내부 공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이곳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는 약 4시간 정도의 거리여서, 보영의 대학원 후배가 살고 있는 버팔로 (나이아가라에서 15분 거리)에 가서 이틀을 보내고 왔습니다. 지난 번에 배를 타고 폭포 주변까지 갔다 왔기에 이번에 그냥 옆에서 구경하면서, 폭포 소리의 시원함을 만끽하고, 저녁엔 미 독립기념일에 쏘는 불꽃놀이를 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