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지급받았던 타블렛 컴퓨터를 한글과 영어를 혼용할 수 있도록 셋업하는 추가 작업을 마치고 마침내 내 연구실에 설치했다.
타블렛 컴퓨터란, 노트북 컴퓨터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모니터가 회전할 수 있고, 강화 유리로 만들어진 스크린에다 특수 펜으로 직접 글을 써서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 있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신기한 기능이 많은 컴퓨터이다. 얇고 가벼운데다, 독킹 시스템 (Docking System: 전원, 프린터, 마우스 등등 컴퓨터 주변 기기를 하나의 장치에 연결시킨 장치) 까지 갖추고 있어서 학교와 집으로 들고 다니기에도 아주 편리하다.
시중에서 구입하려면 못해도 2,000 달러는 하지 않을까 싶은 비싼 컴퓨터를 교직원 모두에게 무료로 지급하는 것이다… 교수가 되었다는 흐뭇함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컴퓨터 헬프 데스크의 싸이먼 이라는 아저씨에 관해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나, 점심을 안먹어서 배가 몹시 고픈 관계로 오늘은 이만 퇴근을 해야겠다.
내일은 하루종일 신임교수 오리엔테이션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