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와는 거리가 좀 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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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걱정을 하고 계실 것 같아서 글을 남김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워낙 땅 덩이가 커서, 보영이 살고 있는 버지나아는 상당히 먼 거리에 있습니다. 아마도 허리케인이 북상하면서 내륙지방을 통과하면, 지면과의 마찰 때문에  상당히 약화 됩니다. 아마 버지니아 쪽엔 비가 좀 많이 오겠지만,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 할 겁니다. 그리고 제가 살고 있는 뉴욕은 너무도 멀기에 말할 필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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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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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 대학교를 갓 졸업하고 서울의 한 유치원에 취직을 했더랬습니다. 난생 처음 내 힘으로 돈을 버는데 힘들지 않을 리가 없었죠. 일이 서툴러서 경력 교사라면 한 시간만에 마칠 일을 서너 시간 동안 끙끙거려도 다 끝내지 못하고… 애 볼래?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 밭 맬래? 하면 말없이 호미들고 밭으로 나간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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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되어서 첫 한 주일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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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금요일 밤, 비라기 보다는 안개가 온세상 가득 내려앉은 가운데 라디오에서는 잔잔한 재즈 음악이 흐르고 있는… 조용하고도 평온한 밤입니다. 지난 월요일 아침에 4학년 학생들의 교생실습 미팅을 시작으로, 화요일은 강의 두 번, 수요일은 목요일 강의 준비, 목요일은 아침, 낮, 저녁 세 번의 강의를 밥도 제대로 못먹고 했더랬습니다. 이번 학기의 첫 주인데다가, 3학년 학생들은 전공에 들어온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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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영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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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방명록에 첨 글 남기네요. 전 지금 서울, 그토록 그립던 친정집 제 방에서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한국 온지는 3주 조금 넘었고 이번 주 일요일이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답니다. 언니는 버지니아에 잘 정착한것 같네요. 이젠 강의도 시작하셨겠죠? 무슨 일이든 꼼꼼하고 야무지게 잘 하는 언니니까 교수 생활도 잘 해내리라 믿어요. 전 가자마자 지도교수도 정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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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사슴과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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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날의 연수 일정을 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주차장으로 가고 있는데, 제 차를 세워둔 바로 뒷쪽 풀밭에 사슴 한 마리가 풀을 뜯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사슴을 놀래키지 않으려고 살금살금 조심스럽게 차로 다가가는데… 이 녀석, 저를 빤히 쳐다보고서도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강아지를 부를 때 처럼 손을 내밀고 "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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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루의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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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직원 연수를 셀루 수련원에서 했는데, 강의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시설을 돌아보았습니다. 위의 사진은 수련원 안에 있는 회의실인데, 칠각형으로 만들어진 방 둘레에 아메리칸 인디언 전통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애팔래치안 인디언의 전통에 의하면 칠각형의 대형이 함께 둘러 앉은 사람들에게 가장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준다고 합니다. 하나의 원 안에 둘러 앉아 있지만, 정면에 마주 앉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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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루 수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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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lu 라는 말은 아메리칸 인디언 말로 Mother Corn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옥수수 여신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죠. Selu Conservancy 라는 곳은 래드포드 대학교 부속 시설 중의 하나인데, 직원 연수라든지 생태학 수업 같은 것을 위해 있는 시설입니다. 첫 번째 사진은 숙박 시설이 있는 농가를 개조한 건물이고, 두 번째는 시골 농장의 창고를 개조한 회의실과 강의실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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