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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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편지: 보영아 미국에 허리케인이 와서 사람이며 재산 피해가 심하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는데, 니가 있는 곳은 괜찮은지 걱정이 돼서 편지를 해본다. 씩씩한 보영이 잘 있겠지 하면서도 – 8월에 이사할 예정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이사는 잘 했는지 새 보금자리는 마음에 드는지 궁금하네? 구경도 하고 싶고, 김 박사님과도 알콩달콩 함께 많이 볶고 지내겠지? 항상 바쁘게 지내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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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카트리나와는 거리가 좀 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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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걱정을 하고 계실 것 같아서 글을 남김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워낙 땅 덩이가 커서, 보영이 살고 있는 버지나아는 상당히 먼 거리에 있습니다. 아마도 허리케인이 북상하면서 내륙지방을 통과하면, 지면과의 마찰 때문에  상당히 약화 됩니다. 아마 버지니아 쪽엔 비가 좀 많이 오겠지만,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 할 겁니다. 그리고 제가 살고 있는 뉴욕은 너무도 멀기에 말할 필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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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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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 대학교를 갓 졸업하고 서울의 한 유치원에 취직을 했더랬습니다. 난생 처음 내 힘으로 돈을 버는데 힘들지 않을 리가 없었죠. 일이 서툴러서 경력 교사라면 한 시간만에 마칠 일을 서너 시간 동안 끙끙거려도 다 끝내지 못하고… 애 볼래?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 밭 맬래? 하면 말없이 호미들고 밭으로 나간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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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되어서 첫 한 주일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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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금요일 밤, 비라기 보다는 안개가 온세상 가득 내려앉은 가운데 라디오에서는 잔잔한 재즈 음악이 흐르고 있는… 조용하고도 평온한 밤입니다. 지난 월요일 아침에 4학년 학생들의 교생실습 미팅을 시작으로, 화요일은 강의 두 번, 수요일은 목요일 강의 준비, 목요일은 아침, 낮, 저녁 세 번의 강의를 밥도 제대로 못먹고 했더랬습니다. 이번 학기의 첫 주인데다가, 3학년 학생들은 전공에 들어온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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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영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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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방명록에 첨 글 남기네요. 전 지금 서울, 그토록 그립던 친정집 제 방에서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한국 온지는 3주 조금 넘었고 이번 주 일요일이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답니다. 언니는 버지니아에 잘 정착한것 같네요. 이젠 강의도 시작하셨겠죠? 무슨 일이든 꼼꼼하고 야무지게 잘 하는 언니니까 교수 생활도 잘 해내리라 믿어요. 전 가자마자 지도교수도 정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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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사슴과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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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날의 연수 일정을 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주차장으로 가고 있는데, 제 차를 세워둔 바로 뒷쪽 풀밭에 사슴 한 마리가 풀을 뜯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사슴을 놀래키지 않으려고 살금살금 조심스럽게 차로 다가가는데… 이 녀석, 저를 빤히 쳐다보고서도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강아지를 부를 때 처럼 손을 내밀고 "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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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루의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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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직원 연수를 셀루 수련원에서 했는데, 강의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시설을 돌아보았습니다. 위의 사진은 수련원 안에 있는 회의실인데, 칠각형으로 만들어진 방 둘레에 아메리칸 인디언 전통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애팔래치안 인디언의 전통에 의하면 칠각형의 대형이 함께 둘러 앉은 사람들에게 가장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준다고 합니다. 하나의 원 안에 둘러 앉아 있지만, 정면에 마주 앉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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