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오후무렵, 커피잔을 들고 배란다 밖을 바라 보는것은 참으로 평화롭고 낭만적이다. 파아란 하늘과 잔잔한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잎들… 오디오에서는 [Andante Cantabile] 선율이 조용히 흐르고있다. 새삼 혼자라는 사실이 호젓하고 행복하다. 어린시절에 [안네의 일기] 를 읽으며 더운 눈물을 쏟아냈었다. 책속의 주인공이 아닌것에 안도하고 감사하며, 자유와 조국이 있어서 다행이며, 가족과 함께하며 내일을 계획하고 도전해 갈수 있는 꿈이 있다는 사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