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의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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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에 이어 수요일인 오늘도 도시락을 싸가지고 출근을 했다. 화요일은 캠퍼스 강의가 없고 교생실습지도를 나가느라 도시락을 먹을 일이 없었다.  오늘의 반찬은… 현미와 흰쌀을 섞어 지은 밥 두부조림 멸치볶음 그리고 아직도 냉장고에 남아있던 불고기 이다. 지난 월요일에도 그랬지만,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12시부터 2시까지는 학생들에게 개방된 오피스 아워 이기 때문에 그 전에 점심을 먹고 치워야 한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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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로 혹은 올바른 방법으로 인생을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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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꼼수다> 라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이 인기를 몰고 있다.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17대 국회의원 (다른 말로 하면 “전직” 국회의원) 정봉주, 시사평론가 김용민 교수, 그리고 시사주간지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가 대본도 없이, 연습도 없이, 거침없는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정치 문제를 분석하는 일종의 대담프로그램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어준, 정봉주, 주진우, 김용민 이 프로그램의 제목, “나는 꼼수다” 라고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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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가을학기 개강 첫날의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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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11학년도가 시작하는 날 – 8월 29일 월요일이다. 이제 코난군도 제법 자라서 아침에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는 일이 많이 간소화되었고 (젖먹이였을 때는 얼린 모유나 이유식을 매일 아침 준비해야했고, 두 돌 무렵에는 자기 고집이 세서 아침에 차를 안타겠다든지, 신을 신지 안겠다든지 하는 등의 투정을 받아주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코난 아범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좀 더 많아졌으므로, 상대적으로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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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지역 지진과 우리집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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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로 요약하자면 저희들은 아무런 피해도 없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리치몬드라는 도시 근교에서 발생했는데 저희가 사는 블랙스버그에서 대략 300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이라서 진도 5.8 의 위력을 실감하기에는 너무 멀었습니다. 하지만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을 처음으로 경험해보았지요. 영민아빠는 집에 있다가 자기 발자국 소리때문에 집이 쿵쿵 울리는 줄 알았다고 하고, 영민엄마는 학과 교수 회의 중에 건물이 흔들려서 3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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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잣말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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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푹~쉬었다. 오랜만에 날이 화사하니 기분도 밝아진다.  어디를 좀 나가볼가, 하는 마음도 생긴다. 그림을 한점 그렸다. 오래동안 붓을 놓아서 어떨가 했지만 여전했다. 화폭에 올려놓고 감상하면서 차 한잔 즐긴다.  짙은 보라색 꽃이 담북하고 진한 녹색의 이파리들이 싱싱하다.   우리 정애 참 잘~그렸네. 스스로 칭찬하며 기뻐한다. 내일도 그리자 !!!   미국에서 사온 아주큰 글자의 성경으로 글을 쓰니까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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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얼음 낀 수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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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운 여름날은 갈증때문에 물이나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게 된다. 생강과 계피를 넣고 끓인 수정과를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마시면 물보다는 맛있고 탄산음료 보다는 몸에 좋은 음료수를 마실 수가 있다. 보기만해도 더위가 싹 가시는 듯한 수정과 한 컵 수정과 만드는 법은 식혜에 비하면 아주 쉽고 간단하다. 생강과 계피를 물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생강은 통째로 넣는 것보다 얇게 썰어넣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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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될꼬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이나 되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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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교육을 전공해서인지, 아이 잘 키우는 법에 대한 문의를 자주 받는다. 여기서 아이 잘 키우는 법의 대다수는 아이가 공부를 잘 하게 하기 위한 방법을 말한다. 대한민국 부모들의 놀라운 교육열이야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미국인 부모들도 심심찮게 같은 질문을 하곤 한다. 미국 티브이에서 광고하는 Your Baby Can Read 가 정말로 효과가 있느냐, 아니면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과외로 Ku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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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버 형아와 함께 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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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랑 같이 자동차를 타고있는 건 트레버 형아예요.   트레버 형아가 우리집에 놀러와서 버블놀이도 했어요.   아이폰 게임도 하고…   애벌레를 관찰하기도 하고…   바운시 하우스에서 놀기도 했지요.   아빠가 만든 트리하우스에서 놀았던 것도 빠트릴 수 없죠.   트레버 형아는 누구냐구요?   트레버 형아의 아빠는 바바라 할머니의 아들이래요 .   우리 아빠랑 생김새가 약간 비슷해서 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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