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민이 데리고 첫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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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일주일 뒤에 출산 휴가 관련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학교에 아이를 데리고 온 적이 있었지만, 그 때는 30분 정도만 머물다 집에 왔었고, 오늘은 내일 있을 강의 준비도 할 겸, 내일부터 아이를 데리고 와서 강의하고 일할 연습도 할 겸, 게다가 서머타임이 시작되어 아침잠을 설치다가 일찍 깨기도 했던 터라, 수민이를 데리고 학교 연구실에 나와있다.

잘 먹고 잘 자는 수민이는 엄마 학교에 와서도 세 시간을 내리 유모차에서 자다가 지금은 딸꾹질을 하며 두리번거리고 있다.

나혼자 단독으로 쓰는 연구실에서 방문을 닫고 있으면 모유를 마음편하게 먹일 수도 있고, 냄새나는 기저귀를 갈고난 뒤에는 창문을 열어서 환기시키면 되고, 여러 모로 집에 있는 것과 차이없이 편하게 아이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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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창이 좋은 내 연구실

창문을 열면 상쾌한 바깥공기가 들어오고, 왼쪽의 냉장고와 전자렌지 덕분에 음식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

수민이가 앉아있는 유모차는 카싯을 그대로 빼서 얹어 밀고 다닐 수 있는 것이라 차에서 아이와 짐을 싣고 내리기가 참 편하다.

수민이가 잘 자는 덕분에 밀린 이메일도 확인하고 답장도 하고, 이것저것 일을 많이 했다.

한 달 반 정도 남은 이번 봄학기는 이렇게 수민이와 함께 출근해서 잘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요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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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kiss begins with Kay~~

하고 노래하는 케이 (Kay) 라고 하는 귀금속 액세서리를 파는 가게가 있는데, 수민이 출산 기념으로 거기서 구입한 금가락지 이다 ^__^

핑크 골드 라는 이름인데, 약간 분홍빛이 도는 10K 금에다가 모래알 만큼 작은 다이아몬드가 아홉개 붙은 디자인으로, 진열대에서 처음 본 순간 내 마음에 쏙 드는 모양에다, 싸이즈까지 기가 막히게 잘 맞아서 과감하게 사버렸다.

수민이와 코난군에게 태어난 기념, 오빠된 기념 선물을 사주라고 보내주신 돈에서 아이들 선물은 쬐금만 사주고 남은 돈으로 내 선물을 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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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금가락지를 낀 김에 손톱까지 예쁘게 꾸며보았다.

예쁜 수민이를 보살피는 손도 예뻐야겠지…?

2012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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