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는 오랜만에 팬케익을 구워서 아침을 먹이기로 했다. 그런데 팬케익 반죽을 하다보니 눈에 띄는 계란말이 전용 후라이팬… 지난 번 그린스보로 지마트에서 구입한 것인데 계란말이를 할 때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엔 문득 이걸로 팬케익을 말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 번은 이렇게 쏘세지를 넣고 말아보고…
또 한 번은 악마의 쨈 이라 불리우는 (칼로리는 무진장 높은데 너무 맛있어서 조금만 먹고 멈출 수 없다고 해서…) 누텔라 초콜렛 잼을 발라서 말아보았다.
과일 쨈을 넣고 말면 롤케익과 제법 모양새가 비슷할 것 같다. 그리고 단팥조림을 넣고 반으로 접으면 코난 아범이 좋아하는 일본식 빵이 될 것도 같다. 다음 주말 아침에 한 번 도전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낮에는 심심하다는 코난군과 브라우니를 함께 구웠다. 초코우유, 핫초코, 초코케익, 빼빼로, 브라우니… 등등 초코렛이 들어간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하는 코난군.
브라우니 반죽을 하고난 주걱을 이렇게 맛나게 핥아먹는다.
아고 맛있다…
얼굴에 맛사지도 좀 해주고…
이젠 맛있게 구워진 부라우니를 먹을 차례. 맛있는 브라우니는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쫀득쫀득해야 한다.
브라우니를 함께 구우면서 보니 코난군 머리카락이 많이 길었다.
귀를 덮은 덥수룩한 머리… 가위손을 휘두를 때가 다시 왔나보다.
미장원에 가서 머리손질을 하면 좋겠지만, 코난군과 코난아범은 항상 나더러 헤어컷을 하게 한다. 미국인 미용사의 손재주가 미용학원 구경한 번 안해본 나보다도 못한데, 팁까지 합해서 몇 십 달러나 되는 돈을 내는 것이 억울하기 때문이다.
욕조안에 앉혀놓고 이십여 분 동안 싹둑싹둑 가위질한 결과는 이랬다…
스타일… 그런 건 모르겠고…
일단 귀가 시원하게 드러나서 덥지 않겠다. ㅋㅋㅋ
2012년 5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