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이웃에서 들어온 명절 음식
역시나 미국 최대의 명절답게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여기저기서 직접 만든 음식이 많이 들어왔다 🙂 미국 사람들은 주로 쿠키나 케익같은 디저트를 만들어서 돌리는 것이 풍습인가보다. 하기야 지금 먹어도 나중에 먹어도 큰 차이가 없는 맛이라야 여러 사람들과 나누어 먹기가 수월할 것이다. 나는 올해에도 손만두를 빚어서 돌렸는데 갓 튀겨냈을 때 먹어야 맛있기 때문에 코난아범이 다른 일을 하다말고 배달의 기수가…
산타클로스 라고 하는 인물에 관하여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종교가 기독교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이 시즌에는 사람들이 너나할것 없이 즐겁고 들뜨고 먹고 마시고 선물을 돌리며 즐거워한다. 아이들을 키우는 집은 더더욱 그러하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크리스마스 노래를 듣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구입해서 포장한 다음 몰래 숨겨둔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 할아버지가 주고 가는 것처럼 꾸며야 하기 때문이다. 나와 남편도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선물교환이나 트리…
코난군의 크리스마스 공연 실황 :-)
코난군은 맞벌이 부모를 둔지라, 매일 학교를 마치면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교실에서 오후 시간을 보냅니다. 예전에 다니던 (지금 둘리양이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에도 방과후교실 프로그램이 있지만, 코난군이 다니는 학교 내에 있는 프로그램이 따로 차를 타고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같은 반친구들도 많이 있고, 등록금도 더 저렴한 등의 장점이 많아서 이년 째 보내고 있습니다. 이 스퀘어 (이의 이승 – 경상도…
명절 종합선물셋트: 잉글리쉬 머핀
한국에서 추석과 비슷한 명절이 추수감사절이라면, 크리스마스는 한국의 설날과 가장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연중 가장 큰 명절이기 때문이다. 미국 사람들도 명절이 되면 고마운 사람들이나 친지들에게 선물을 보내고 음식을 나눠먹고 하는 것이,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람 사는 세상이 비슷비슷한 것 같다. 어제 뜻밖의 택배가 왔는데, 남편의 동료 쇼박 패밀리가 잉글리쉬 머핀 종합선물셋트를 보낸 것이었다. 브라이언 쇼박은 남편과…
산타와 함께 아침식사를
해마다 코난군네 학교에서는 <산타클로스와 함께 아침을> 이라는 행사를 합니다. 토요일 아침에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아침 식사를 먹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진 무대 위에서 산타클로스와 기념사진을 찍는 것인데, 여기서 얻은 수익금은 학교에서 필요한 일에 사용합니다. 코난군은 늘 다니는 학교에 늘 먹는 카페테리아 이다보니 아빠 엄마 보다도 더 능숙하게 식판을 받아들고 포크와 냅킨을 챙깁니다만, 둘리양은 오빠 학교에…
코난군의 입맛을 사로잡은 펌킨 브레드
이번 학기를 종강하면서 함께 교생실습지도를 했던 캐롤 교수님이 호박빵을 구워서 선물로 주셨다. 캐롤 선생님은 젊었을 때 소머즈 (육백만불의 사나이와 함께 나왔던 그 소머즈) 와 비슷해 보이는 외모를 자랑하셨고, 지금은 일흔살의 나이에도 무척이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계신다. 원래 우리학과 교수님으로 30년간 일하시다가 몇 년 전에 은퇴하셨는데, 우리 프로그램에 일손이 많이 딸리는 관계로 시간강사로 초빙되어 몇년 째…
이런 아빠 또 있으면 나와보라그래요!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죠. 선물받은 호박빵을 무척 맛있게 먹은 코난군이 "또 먹고 싶어요" 하는 말에 오랜만에 아빠가 빵을 구웠습니다. 제빵기를 꺼내서 사용하는 것이 실로 오랜만이었지요. 달콤하고 부드럽게 잘 구워진 빵은 오로지 아빠의 솜씨! 맛있게 먹는 것은 아들의 몫! 어디 그 뿐인가요. 며칠동안 밤잠을 줄여가며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