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저녁에는 코난군의 초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를 했습니다.
마득히 멀리 보이는 무대에서 킨더가든 학년 학생들이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눈이 부시지만 그래도 제법 율동을 하고 있는 코난군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각 학년별로 다른 색깔의 옷을 입고 직접 만든 소품으로 꾸미고 나와서 각 대륙별 노래를 불렀습니다.
무대에서 공연이 끝나고 교장선생님의 말씀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는 교장선생님의 멘트는 세계공통인듯 🙂 도 마친 다음에는 전교생과 가족들까지 먹을 수 있는 뷔페 식사가 준비되어 있어서 모두들 먹고 마시고, 또 초빙된 디제이가 틀어주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나게 춤을 추는 선생님과 아이들 (연두색 옷을 입은 사람들은 모두 선생님)
춤판에 끼어든 아빠와 아들 딸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스테이지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쓰레기 버리러 갔다 오는 모습 ㅋㅋㅋ
잔디밭에서 잡은 거미를 들여다보고 있는 아이들
오늘 둘리양은 자신이 직접 고른 옷을 입고 어린이집에 다녀온 길이라, 더운 여름에 긴소매 (하지만 작아서 칠부소매가 되어버린) 옷을 입고 있어요. 어린 눈으로 보기에 꽃그림도 많도 셔츠 자락이 드레스처럼 팔락이도록 주름이 많이 잡힌 것이라 예뻐 보이나봅니다. 벌써부터 여자 어린이는 뭔가 다르군요…
워낙 많은 사람이 참석한 행사라, 버지니아 공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을 운행해서 가족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셔틀로 이용된 스쿨버스를 타고 있는 모습입니다. 둘리양은 오빠네 학교 스쿨버스를 직접 타보는 것이 무척 신이 났던가봅니다.